'2분 만에 결승골 허용' U17 변성환호, 프랑스에 0-1 석패... 대회 첫승 실패+WC 16강행 빨간불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11.15 22: 55

변성환호가 대회 첫승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U-17) 남자 축구대표팀은 1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을 치러 0-1로 패했다. 
앞서 12일 미국과 1차전에서 1-3으로 졌던 한국은 2패로 조 3위에 머물렀다. 프랑스는 2승으로 1위.

[사진] 대한축구협회.

24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U-17 월드컵은 4팀씩 6개 조로 나뉘어, 각 조 상위 2개국과 조 3위 중 가장 성적이 좋은 4개국까지 총 16개국이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8강(1987, 2009, 2019년)이 역대 U-17 월드컵 최고 성적인 한국은 이번 대회서 그 이상을 목표로 삼았다. 하지만 1,2차전을 연달아 패하며 16강 진출이 쉽지 않게 됐다.
이날 한국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양민혁, 김명준, 윤도영, 진태호, 임현섭, 백인우, 서정혁, 유민준, 강민우, 배성호, 홍성민(골키퍼)을 선발 출격시켰다. 
이에 맞서는 프랑스는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람보드, 고미스, 부넵, 디알로, 사이몬 부아브르, 아무구, 사디, 뫼피유, 산다, 티티, 니플로어(골키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한국은 2분 만에 선제골을 헌납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살짝 뒤로 빠져 있던 아무구가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을 날려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날아가는 궤적이 워낙 좋아 골키퍼 홍성민이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갈길 바빠진 한국은 빠르게 움직였다. 전반 13분 윤도영이 오른쪽 측면에서 회심을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정확도가 부족했다. 전반 20분엔 백인우가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크로스에 발을 갖다 대고자 했으나 수비 방해로 정확한 슈팅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프랑스는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 25분 부넵이 중거리포를 시도했다. 골과 연이 닿지 않았다. 공은 골대 위로 향했다.
한국이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전반 40분 김명준이 백인우의 짧은 패스를 받고 문전으로 쇄도한 뒤 발끝으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전은 프랑스가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한국에 불운이 계속됐다. 후반 12분 진태호가 오른쪽에서 길게 올라오는 크로스를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이는 골대를 강타했다. 진태호는 크게 아쉬워했다.
경기 끝까지 한국은 고군분투했다. 후반 41분 먼거리 프리킥 찬스에서 동점골을 노렸지만 킥이 다소 깊었다.
추가시간까지 반전은 없었다. 맞대결은 프랑스의 한 골 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jinju21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