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운전, 택시타도 OK” 최민식·임수정, 소속사 없이 홀로 활동..오히려 좋아! [Oh!쎈 이슈]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3.11.16 04: 20

배우 최민식에 이어 임수정도 소속사 없이 홀로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니저도 없어 직접 운전하거나, 택시를 타고 스케줄을 이동하는 경우도 있다고. 두 사람이 매니저 없이 활동하는 점에 대해 고충은 없을까. 오히려 이들의 반응은 ‘나쁘지 않다’는 쪽이다.
먼저 최민식은 지난 3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 종영 인터뷰에서 현재 소속사 없이 활동하는 것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그는 “뭐, 혼자 하고 있다”면서 “사실 드라마는 힘들더라. 영화는 어떤 장소에서 일주일 찍고, 이동하면 되는데 드라마는 온갖 데를 다 다니니까 피곤하긴 했다. 근데 변한건 없다. 진짜 없다”고 입을 열었다.

최민식은 지난 2013년부터 2021년까지 8년간 함께한 씨제스엔터테인먼트와 결별한 뒤 현재 독자 행보를 걷고 있다. 실제로 최민식은 매니저 없이 홀로 운전을 하고 촬영장으로 움직인다면서 당일 진행된 인터뷰 역시 혼자 왔다고 밝혔다.
최민식은 “오히려 혼자 운전하고, 장거리를 하니까 생각할 시간도 많고 (매니저) 눈치를 안 봐도 된다, 내가 배고픈데 매니저에게 '배 안 고프냐?'라고 물을 때 눈치도 보일 텐데, 그런 게 없어서 이번에 촬영 차 부산 가면서 내가 맛집 검색해서 갈 수도 있고 하더라”며 매니저 없이 활동해 좋은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이렇게 다니니까 예전 생각이 났다. 처음에 영화할 때나 방송할 때는 기획사가 없으니까 스타급 배우들만 개인 매니저와 다녔고, 저 역시도 없었다. 옛날 올챙이 적 생각도 나고, 밤 운전할 때 헷갈리거나 피곤한 건 있는데 그래서 안경도 맞췄다. 오히려 음악 크게 틀고 쉬고 싶을 때 쉰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소속사와 매니저 없이 활동하는 배우가 또 있었다. 바로 임수정.
임수정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현재 소속사, 매니저 없이 홀로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뷔 22년만 첫 예능 출연에 놀란 것도 잠시, 유재석은 "임수정이 매니저가 없어서 작가들이 전화를 하면 임수정이 받는다고 다 놀라워 했다”고 입을 열어 주위를 더욱 놀라게 했다.
이에 임수정은 "이렇게 된 지 1년 정도 됐다. 그런데 혼자 일을 하려고 한 건 아니다.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이렇게 지내다가 큰일을 혼자 다 했다. 칸 영화제며 '유퀴즈'도 출연했다”면서 "오늘은 택시를 타고 왔다. 아니면 내 차를 끌고 다닌다”고 평소 대중교통 혹은 자차 운전으로 스케줄을 소화한다고 밝혔다.
임수정은 "제가 소속사 관계자면 저를 너무 싫어할 거다. 이러면 안 된다. 미안해서 못한다. 돌려서 포장을 했는데, 눈치 안 보고 쉬려고 하는 거다”면서 소속사 없이 활동하는 이유를 간접적으로 설명했다. 다만 출연료 조율 및 정산할 때 페이를 이야기하는 점이 가장 고충이라고.
이들은 소속사, 매니저 없이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민식은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2022)를 시작으로 영화 ‘행복의 나라로’, ‘파묘’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특히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를 통해 1997년 ‘사랑과 이별’ 이후 25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했다.
임수정 역시 바쁘게 활동했다. 올해만 해도 영화 ‘거미집’, ‘싱글 인 서울’이 개봉했고, 영화 ‘거미집’을 통해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기도 했다. 소속사 없이 활동하고 있는 두 사람이 열띤 활동을 보여주는 가운데 앞으로 보여줄 모습이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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