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레전드의 분노, "잘 할 때마다 마음 아파, 왜 케인 안 샀어"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11.16 14: 0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는 16일(한국시간)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서 잘하는 것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라면서 "대체 그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이유를 모르겠다"라고 분노했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서 공격수 최대어는 케인이었다. 그는 길고 긴 줄다리기 끝에 1억 400만 파운드(1634억 원)의 이적료로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을 향했다.
그리고 잭팟이 터졌다. 케인에게 리그 적응기 따위는 없었다. 그는 분데스리가 리그 11경기를 뛰면서 17골을 작렬했다.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4골을 넣으면서 벌써 21골을 기록했다.

벌써 케인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리그 최다골 기록(41골)을 넘어설 수 있냐 없냐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뮌헨 입장에서는 말 그대로 세기의 영입이라 부를 수 있을 정도.
케인이 잘할 때마다 속이 쓰린 팀은 맨유. 앞서 맨유는 케인 영입을 노렸으나 자국 팀들에게 안 판다는 토트넘에게 무산된 바 있다. 결국 그들은 라스문드 회이룬 영입으로 선회했다.
상대적으로 나이가 어린 회이룬은 리그서는 여전히 부진하고 있다. 그를 포함해서 맨유 공격진들은 아직까지 리그서 단 한 골을 넣는데 그치고 있다.
이 페이스라면 시즌이 끝날 때까지 회이룬을 포함한 맨유 공격수 전체의 리그 골 기록이 케인의 기록에 비교할 수 있을지 자체가 의문일 정도.
여기에 회이룬 자체가 2003년생으로 1992년생 케인보다 어리긴 하지만 이적료는 그렇게 싸지 않았다. 맨유는 리그 1골을 넣은 회이룬을 영입하기 위해 옵션 포함해서 7200만 파운드(약 1161억 원)를 지불했다.
퍼디난드는 "케인은 뮌헨서 벌써 세 번의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결승골과 해트트릭을 기록한 케인을 볼 때마다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고개를 저었다.
이어 "대체 맨유가 왜 케인을 영입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누가 봐도 케인을 영입했어야 맨유의 성적이 보자오댔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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