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바우두&네이마르 여동생, 브라질 태극기 부대와 연루... "대선 불복종 쿠데타 지원"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11.16 15: 16

만약 사실이라면 정말 전직 축구 선수의 역대급 스캔들 아닐까.
스페인 '마르카'는 지난 15일(한국시간) "히바우두와 네이마르의 여동셍 라파엘 라 산토스가 브라질 우파 쿠데타에 연루됐다"고 보도했다.
역대급으로 황당한 소식이다. 히바우두와 네이마르의 여동생이 브라질 국내의 정치 스캔들에 연루됐다. 그것도 바로 우파의 '쿠데타'에 자금책이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사진] 마르카 캡쳐.

브라질은 지난 대선서 전임 대통령이었던 좌파 룰라 다 실바가 우파 현역 대통령이었단 자이르 보우소나루를 제압하고 승리했다.
좌우 갈등이 워낙 심각한 브라질은 룰라 대통령의 당선 직후 전역에서 대규모 시위 및 쿠데타 시위가 발각돼서 큰 충격을 주기도 했다. 특히 연방대법원이나 하원, 대통령궁 등에서 시위가 발생해서 군이 계엄렴을 내리기도 했다.
문제는 이 시위가 기획됐다는 것.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추종자들은 누군가에 의해서 대규모로 동원돼서 브라질 내에서 시위를 한 것이 알려져서 큰 충격을 줬다. 브라질버전 태극기 부대라고 볼 수 있는 이들의 시위에는 누군가의 자금 지원이 있었다.
마르카는 "구속된 시위대의 일부는 히바우두와 네이마르의 여동생도 이번 시위를 자금적으로 지원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히바우두는 축구 은퇴 이후 정치계에 투신한 이후 '보우소나루 키즈'라고 불릴 정도로 열렬한 지지자였다. 
자연스럽게 이 소식은 브라질 내부의 헤드라인 뉴스로 등극했다. 1월 브라질리아 폭동에 유명 인사들이 자금을 지원했다는 브라질 검찰 조사에 전국이 충격에 빠졌다. 한편 해당 뉴스가 나오고 두 사람은 공식적으로는 해당 폭로를 부인했다.
마르카는 "브라질 검찰의 조사에도 히바우두와 라파엘라는 해당 소식을 부인했다. 기소된 히바우두는 변호사를 통해 '다른 목적으로 기부한 것'이라고 밝혔다"라면서 "라파엘라의 법무팀은 아예 그녀가 돈을 보낸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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