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만장일치 MVP…"오타니, 올해 한번 더 수상해도 놀랄 일 아니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11.16 18: 25

오타니가 다시 한번 MVP가 될 수 있을까. 현지 분위기는 오타니가 유력하다.
MLB.com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MVP 후보를 살폈다. 2023년 미국 메이저리그 MVP는 17일 발표된다. 역시 주목할 선수는 오타니다. 지금까지 분위기는 오타니 MVP가 유력하다. 관심사는 또 만장일치가 가능한지다.
오타니는 올해 정규시즌 투수로 23경기(132이닝) 등판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을 기록했다. 타자로는 135경기 타율 3할4리(497타수 151안타) 44홈런 95타점 OPS 1.066의 성적을 남겼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팔꿈치 수술로 인해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지만 그는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을 차지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최초로 일본인 홈런왕이 됐다. 또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타율 3할 이상 기록했고, OPS는 1.066으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사진] 텍사스 코리 시거.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메리칸리그 MVP 최종 후보 코리 시거와 마커스 세미엔보다 오타니가 유력한 분위기다. MLB.com은 “오타니만큼 좋은 선수는 없다. 오타니는 2021년 만장일치로 수상했다. 2023년에도 오타니가 다시 수상해도 놀랄 일이 아니다”고 했다.
올해 MVP가 되면 두 번째다. 오타니는 빅리그 3년 차였던 2021년 처음으로 아메리칸리그 MVP가 됐다. 당시 오타니는 1위표 30개 모두 받았다. 당시 그는 투수로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 156탈삼진, 타자로는 타율 2할5푼7리 46홈런 100타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3시즌 연속 선발투수와 지명타자로 올스타에 선정됐다. MLB.com은 “FA가 된 오타니는 올해 홈런, 출루율, 장타율 , OPS, 총루타 부문에서 아메리칸리그 1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마운드에서는 23경기 등판해 167탈삼진에 130이닝 이상 던진 투수 중 가장 낮은 피안타율 1.84를 기록했다”고 추켜세웠다.
[사진] 텍사스 마커스 세미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LB.com은 “시거와 세미엔 모두 좋은 시즌을 보냈고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10월의 영광도 얻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오타니가 타석과 마운드에서 보여준 만큼 특별한 시즌을 보내지 못했다”고 했다.
시거는 올 시즌 119경기에서 타율 3할2푼7리 33홈런 96타점 출루율 .390 장타율 .623 OPS 1.013을 기록했다. 그는 2년 연속 33홈런을 쳤다. 33홈런을 한 시즌 개인 최다 기록이다. 올해 올스타 선정과 실버슬러거상 주인공이다.
세미엔은 올 시즌 162경기에서 타율 2할7푼6리 29홈런 100타점 출루율 .348 장타율 .478 OPS .826을 기록했다. 개인 최다 홈런은 지난 2021년 45개다. 올해에는 올스타 선정 후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최근 MLB.com은 “틀림없이 2023시즌이 더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오타니가 올해 다시 한번 만장일치 MVP가 될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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