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우파2’ 종영과 함께 콘서트가 시작된다.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 종영 간담회가 개최됐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무대의 배경이었던 댄서들을 무대의 주인공으로 조명하며 신드롬을 이끈 여성 크루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Mnet 메가 IP의 명맥을 잇는 ‘스우파2’는 글로벌 춤 서열 1위를 가리는 여정에서 연일 신기록을 새로 썼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연출을 맡은 김지은 PD와 함께 원밀리언(리아킴), 베베(바다), 딥앤댑(미나명), 잼 리퍼블릭(커스틴), 레이디바운스(놉), 마네퀸(펑키와이), 울플러(할로) 7크루 리더들이 참석했다.
이날 연출을 맡은 김지은 피디는 “제가 ‘스우파2’를 이번연도 1월부터 준비해서 10개월이라는 시간동안 힘든일도 있었고, 생각하지 못한 일로 힘들었다. 좋은 결과들은 ‘스우파’와 댄서들을 사랑해주신 시청자 덕분이라고 생각하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리더들도 종영 소감을 전했다. 우승을 차지한 베베 바다는 “아직 개인적으로 ‘스우파’가 안끝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고 다닌다. 안끝났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말했고, 마네퀸 펑키와이는 “‘스우파’는 끝났지만 마네퀸과 활동 준비를 계속하고 있다”고 바쁜 일상을 언급했다
올플러 할로는 “저희는 사실 지금 공연과 콘서트 준비, 정말 많은 걸 하고 있어서 바쁘게 지내고 있다. 끝났다는 느낌이 안든다. 아직 여운이 남아있다. 행복하다”고 했고, 레이디바운스 놉은 “저희는 언제나 그랬듯이 끝나고도 열심히 연습하고 바쁘게 찌내고 있다. 방송이 잘 돼서 2~3배로 바쁘게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딥앤댑 미나명은 “2023년을 ‘스우파2’가 다했다고 언젠가 한번 이야기한적이 있다. 그정도로 ‘스우파2’를 통해 딥앤댑이라는 팀을 얻었고 너무 행복하게 바쁘게 지내고 있다”고 했고, 리아킴 “스우파에 이어서 시즌2가 나올까라는 기대가 있었는데, 참여하게 돼 기뻤고. 끝난 지금은 개인적인 바람은 10, 20까지도 나왔으면 하는 마음으로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저 또한 많은 걸 얻었다. 좋은 경험도 얻었고 해서 감사한 프로그램이고, 앞으로 활동이나 그런 것도 스스로도 기대되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커스틴은 “안녕하세요 커스틴입니다”라고 한국어로 인사를 건넨 다음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아직 끝났다는게 믿기지 않을만큼 만감이 교차하고 있다. 끝날때까지 회자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프로그램, 이런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방송 직후 가장 달라진 점은 춤과 댄서들을 향한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많은 대중들이 춤을 배우러 오는 점이라고. 펑키와이는 “감사하게 저희를 좋아해주시는 팬덤이 생긴 게 가장 크다. 최근에 결혼식장에 갔는데 10~20대 뿐만 아니라 할머니 분들도 저희를 알아봐주시고 남녀노소 좋아해주시는 점이 가장 달라진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이렇게 남녀노소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던 ‘스우파2’의 인기비결은 무엇일까. 김지은 피디는 “저는 살아있는 이야기를 전달드리고 싶다. 열정 넘치시고, 한 분야에 매사 이렇게 열심히 할 수 있을까? 일을 하면서 많이 배웠던 것 같다. 미션을 수행해가면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뤄냈을 때 시청자분들도 용기를 얻었다는 댓글을 봤을 때 뿌듯했고, ‘스우파’, ‘스맨파’도 그랬지만 조금 더 글로벌적으로 확장됐고, 실력이 출중해서 퍼포먼스를 보는 재미도 있으셨을 거라고 생각한다. 정말 멋있는 퍼포먼스를 보는 재미가 인기 비결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스우파2’는 종영했지만, 이들의 이야기가 끝난 것은 아니다. 우선 오는 12월 1일~3일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부산, 대구, 인천, 수원, 광주에서 콘서트를 진행한다. 콘서트를 기대하고 있는 이들에게 무대를 놓치면 안되는 이유를 묻자 베베 바다는 “일단 콘서트 준비는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모든 댄서분들이 실제 텐션과 에너지가 어마어마하다. 프로그램으로 보시는 것과 실제가 다르기 때문에 엄청난 와우포인트가 생길 거라고 생각이 든다”며 “실제로 진짜 잘하기 때문에 기대감을 가지고 와주셨으면 좋겠다. 같이하는 무대도 있으니 합동 무대도 화합해서 저희 멋진 댄서들만 모였고, 에너지가 넘치고, 멋있을 예정이니까 와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올플러 할로 역시 “조명부터 의상, 위치까지 다 만들기 때문에 아마 ‘스우파’ 방송 이상으로 감동을 드릴 수 있는 자리가 될 것 같다. 기대를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앞서 지난달 31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스우파2’ 파이널에서 원밀리언, 베베, 잼 리퍼블릭, 마네퀸이 최종 우승을 두고 마지막 춤 싸움을 펼친 가운데 우승의 영예는 베베에게 돌아갔다. 베베 바다에 우승을 예상했는지 묻자 “저희 팀이 첫 인터뷰 때 말씀드렸던 게, 파이널까지 가는 게 목표였다. 저희의 스타일, 매력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우승은 사실 저희가 파이널까지 갔을 땐 탑3 안에 들어가는 게 목표였다. 우승할 거라고 생각을 못했다”고 겸손함을 보이기도 했다.
‘스우파2’의 가장 명장면은 원밀리언 리아킴과 딥앤댑 미나명의 화해 장면. 김지은 피디는 “기억에 남는 피드백이 ‘예능을 보면서 이렇게 울었던 적은 처음이다’였다. 드라마를 써주신 리아킴, 미나명의 이야기는 정말 진짜였다. 있는 그대로 여쭤봤고, 방송에 나왔다”면서 “거짓된 행동과 멘트를 하셨다면 느껴진다. 그게 아니라 정말 찐이었고, 이 안에서 대화를 하시고, 화해하시는 걸 보면서 저도, 스태프들도 많이 울었다. 정말 댄서들이 만들어주셨고, 저는 날로 받아먹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에 리아킴은 “방송에서 보셨다시피 잘 화해를해서 잘 지내고 있다. 같이 콘서트 준비를 하면서 잘 지내고 있고, 처음에 저도 프로그램 시작할 당시에 이런 트러블 적인 부분이 대중에게 노출되는 게 두려움이 없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그 이후에 오히려 이 프로그램이, 팬들이 저희를 화해시켜줬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스우파’ 출연하지 않았다면 서먹하고 어려운 사이로 지낼 수 있을텐데 프로그램을 나와서 좋은 동생을 얻은 것 같다. 그런 부분에 정말 감사하고, 저도 스스로 반성하는 부분도 많았다. 저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미나명은 “우선 많은 분들이 화해라고 하시는데, 정확하게 말하면 ‘재결합’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며 리아킴을 쳐다보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어 마음을 가다듬은 미나명은 “지금 와서 돌아보면 언니랑 개인적으로 이야기했을 때도, 언니가 출연하는 걸 알았어도 출연결심을 한거고. 그날 탈락 배틀을 하고 나서 많은 힘을 받았다. 언니가 말씀하셨듯이 제가 출연하면서 에전에 그런 기억들을 찾을 수 있어서 감사한 것 같다. 그리고 요즘에도 잘 연습하면서 지내고 있고, SNS로 주접도 떨면서 잘 지내고 있으니까 많이 사랑해주세요”라고 귀여운 소감을 전했다.
한편, ‘스우파2-온 더 스테이지'는 12월 1일 서울에서 전국 투어의 포문을 연 뒤 12월 9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부산 공연이 진행된다. 이후 12월 16일 대구 엑스포 동관, 12월 2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 12월 25일 수원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12월 30일 광주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전국 투어의 마침표를 찍는다.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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