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 유튜버 히밥이 한 달 식비가 2천만원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 방송된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히밥이 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후 첫 주말을 맞아 수험생을 위해 ‘한우 특수부위 밥상’을 찾아 떠났다.
남들보다 더 빠르게 더 많이 먹는 먹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히밥은 한 달 식비만 무려 2000만원이 든다고. 히밥은 한 끼 식사에 소 4kg은 기본, 라면 25봉지, 햄버거 30개까지 먹는 대식가임에도 탄탄한 11자 복근 소유자다.
허영만은 히밥의 바디 프로필 사진에 보정 의혹을 제기했고, 히밥은 평소 운동 영상을 보여주며 둘의 진실 공방이 펼쳐졌다.
개인 방송을 시작한 지 4년 만에 방송계까지 접수한 크리에이터 히밥은 이제 직원까지 둔 어엿한 크리에이터·미디어 회사 CEO다. 임원 월급이 무려 천만 원 이상일 정도로 보수도 두둑이 챙겨준다고. 히밥은 “회사에서 중요한 건을 맡고 있는 분은 확실히 그에 대한 보수를 챙겨준다”고 며 “천만원 이상 준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대기업 못지않은 월급 수준에 식객과 제작진은 모두 놀랐다. 허영만이 한 달 식대를 물어보자 “남들이랑 같이 밥 먹고 술 먹는 것까지 하면 2천만원 정도다. 왜냐하면 나는 콘텐츠 제작도 식비로 포함되니까”라고 했다. 이에 허영만은 “그렇게 따지면 조금 많긴 하지만 놀랄 정도는 아닌 것 같다”고 했다.
허영만이 건강을 걱정하자 히밥은 “1년에 한 번씩 건강검진을 하고 있다. 정기 종합검진으로 위장 건강을 체크한다. 병원에서는 문제 없다고 했다”고 밝히며 선명한 11자 복근이 돋보이는 보디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운동을 7~8년째 꾸준히 하고 있다. 주 6회 운동하고 있다. 거의 매일 하려고 한다. 1시간 웨이트 하고 1시간 유산소 한다”고 건강한 먹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일상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국밥 등장에 히밥은 ‘주 종목’이라며 무아지경 먹방을 선보인다. 히밥은 “어렸을 때부터 순대국밥, 선지해장국 등 못 먹어본 국밥이 없는 ‘국밥부장관’이지만 제주 출신이어서 소머리국밥을 먹은 적이 5번도 채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백반기행'에서 소머리국밥을 맛본 이후 핏물과 잡내 없이 깔끔하고 담백한 국물 맛에 히밥은 사랑에 빠져 수저를 놓지 못했다.
'백반기행' 사상 최초로 제작비를 걱정하기도 했다. 주인장의 추천으로 맛본 부챗살 숯불불고기와 제비추리 전골불고기에 히밥은 “특수부위에 대한 고정관념을 모두 깨는 맛”이라며 다시 첫 끼처럼 먹었기 때문. 히밥은 건강을 위해 38세까지 먹방을 하겠다며 “그 뒤에는 방송활동을 하고 싶다”면서 차기 식객 자리도 꿈꾸고 있다는 당찬 포부를 내비쳐 눈길을 끌었다. /kangsj@osen.co.kr
[사진] TV CHOSUN ‘백반기행’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