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에서 차세대 스타 구원 투수가 될지도 모른다" 美 언론, 고우석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11.18 12: 00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차세대 스타 구원 투수가 될지도 모른다”. 
구원왕 출신 고우석(LG)이 빅리그 진출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 키다’는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신분 조회 요청을 받은 고우석을 주목했다.  
KBO는 15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14일 LG 고우석에 대한 신분조회 요청을 받고 15일 LG 트윈스 소속 선수임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신분조회 요청은 해외 구단이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국내 선수를 영입하기 전에 하는 사전 절차다. 물론 신분조회를 요청했다고 해서 빅리그 계약이 100%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LG 투수 고우석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3.11.13 / dreamer@osen.co.kr

충암고를 졸업한 뒤 2017년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한 고우석은 올 시즌까지 7년을 뛰었다. 2017년 등록일수가 100일로 한 시즌 기준인 145일에 미달이지만 각종 국제대회 대표팀으로 출전해 보상일로 채울 수 있다. 고우석은 2019년 프리미어12 준우승(60일), 2021년 도쿄 올림픽(10일), 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10일), 항저우 아시안게임(25일)에 출전해 보상을 받았다. 포스팅 시스템으로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춘 것. 
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9회초 무사에서 LG 고우석이 역투하고 있다. 2023.11.07 /sunday@osen.co.kr
‘스포츠 키다’는 18일 “고우석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차세대 스타 구원 투수가 될지도 모른다. 25세에 불과한 고우석은 메이저리그 구단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2017년 프로 데뷔 후 7년간 불펜 투수로 활약하며 368⅓이닝동안 401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19승 26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또 “물론 고우석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더라도 계약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2025년 FA 신분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다”고 전했다. 
LG가 고우석의 포스팅을 허락하느냐가 관건이다. 메이저리그 신분 조회 소식을 들은 고우석 측은 에이전트를 통해 LG 구단에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이예랑 리코스포츠 대표가 16일 차명석 LG 단장을 만나서 뜻을 전달했다. 
차명석 단장은 "위에 보고를 해야 한다. 구단주님께서 결정해주실 문제다"라고 말했다. 단장이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한국시리즈 기간에 잠실구장을 두 차례 방문해 LG 트윈스 야구단에 뜨거운 애정을 드러냈던 구광모 구단주의 뜻에 따라 결정될 문제다. 
8회말 마운드에 오른 LG 고우석이 역투하고 있다. 2023.11.10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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