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걸스데이 멤버 겸 배우 박소진이 연기자 이동하와 결혼한다.
박소진과 이동하는 오늘(18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한다. 예식은 양가 가족들과 가까운 지인들만 참석한 채 비공개로 조용히 치러진다. 박소진의 소속사 눈컴퍼니와 이동하의 소속사 피프티원케이 양측 관계자들은 OSEN에 "배우들이 조용한 예식을 원했다. 소속사에서도 소수만 참석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영화 '괴기멘숀'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고 이후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들의 결혼은 지난달 6일 알려졌다. 이동하는 공식 팬카페에 직접 글을 썼고, 박소진 또한 공식 SNS를 통해 직접 결혼 사실을 밝혔다. 당시 이동하는 "오랜 기간 제 곁에서 힘이 되어 주었고 배울 점이 많은 그 사람을 저 역시 앞으로 변함없이 지켜주고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날의 결정을 하게 됐다"라고 박소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박소진은 "지구에서 가장 사랑하는, 이동하라는 사람과 평생을 함께 하기로 약속했다"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확신에 찬 예비신부의 고백이 뭉클함을 자아냈을 정도.
더불어 그는 "제 마음의 빈 곳들을 사랑으로 채워준 사람이고, 삶을 살아내기 바빴던 저에게 마음의 쉴 곳을 내어준 사람이다. 또 저 스스로를 세상에 귀한 사람임을 알게 해준 제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분"이라고 밝혔다. 이에 서로에 대한 예비 부부의 굳건한 애정 표현이 훈훈함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박소진이 걸스데이 멤버 중 처음으로 결혼을 하는 점도 이목을 끌고 있다. 박소진은 지난 2010년 유라, 방민아, 이혜리와 함께 걸스데이 멤버로 데뷔했다. 네 사람은 '반짝반짝', '한번만 안아줘' 등의 귀여운 콘셉트부터 '기대해', 'Something'과 같은 섹시 콘셉트의 히트곡까지 다방면에서 사랑받았다. '여자 대통령'과 같은 독보적인 걸크러시 콘셉트도 화제를 모았을 정도. 그룹 활동을 마친 네 사람은 나란히 배우로 활동하면서도 돈독함을 유지해 훈훈한 걸그룹 우정의 표본이 되고 있다.
이에 유라, 방민아, 이혜리는 맏언니 박소진의 결혼에 축하를 쏟아냈다. 박소진의 결혼 발표글에 이혜리는 "지구에서 가장 축하해요", "내 소진 막내는 벌써 웁니다", "행복해야 해요 언니"라며 감동했다. 방민아는 "우리가 가장 축하할 거야"라고 귀여운 질투를 드러냈고, 유라는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해야 해, 지구에서 제일 사랑하는 1순위에 밀렸지만 내사랑 박소진 행복을 응원해요"라고 덧붙였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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