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이유미 "'강남순'으로 한계 넘어, 여우주연상이 목표"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3.11.18 18: 39

배우 이유미가 '뉴스룸'에서 '강남순'과 함께 맞은 연기 데뷔 15년에 대해 돌아봤다.
18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 초대석에는 이유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강지영 앵커의 진행 아래 JTBC 토일드라마 '힘쎈 여자 강남순(약칭 강남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유미는 '강남순'에서 타이틀 롤이자 초인적인 힘을 가진 순수한 소녀 강남순 역으로 열연했다. 
이유미는 "남순이와 비슷한 면이 많다. 긍정적인 면도 비슷하고 장난치는 거 좋아하는 게 비슷하다"라며 "남순이는 무서울 게 없는 캐릭터다. 제 안에 남순이가 다. 너무 좋다. 저 명랑하다"라며 웃었다.

특히 그는 "사실 남순이라는 캐릭터가 되게 순수한 캐릭터이다 보니까 저도 고민을 많이 했다. 감독님이랑도 얘기를 많이 하고. 반말을 해야 하는 캐릭터라 잘못하면 사람들이 싫어할까봐 때묻지 않은 반말을 하려고 감독님과 만들어 갔다"라고 밝혔다.
촬영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장면에 대해 이유미는 "화재 사건이 나서 제가 건물 위로 올라가서 아이들을 구하고 엄마를 만나는 씬이었다. 그 씬을 찍을 떄 와이어도 탔어야 했고 아이들도 챙겨가면서 잘 들고 놓치면 안됐다. 액션의 부담이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실제 고소공포증도 있는 이유미는 "이겨낼 수밖에 없으니까 이겨내지더라. 어쩌겠나. 제가 이겨내는 방법이었다. 사람들도 믿고 내 많은 생각을 버리려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강남순'에 대해 스스로의 한계를 넘어선 작품이라고 자평한 바 있다. 이유미는 "현실적인 연기를 해오다가 갑자기 판타지물 연기를 제가 해야 하다 보니까 잘 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됐다. 힘이 세고 빨리 달릴 수 있고, 나를 믿으면서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이 있었다. 너무 쉽게 믿어지더라. 저 혼자가 아니라 엄마, 할머니 다같이 힘이 세다 보니까 서로 의지 하면서 했다"라고 강조했다. 
올해로 데뷔 15년 차, 이유미는 "언제 15년이 됐는지 잘 버텼다고 스스로를 토닥토닥 해줬다"라며 웃었다. 앞서 '오징어 게임'으로 에미상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던 이유미는 "한국말이 들리니 너무 신기했다. 기분은 너무 좋은데 내가 걸어가는지 서있는지 인지 못할 정도로 머리가 멍했다"라고 회상하기도 했다. 
이에 '여우주연상'을 배우로서 목표로 삼았던 것에 대해 그는 "어디의 여우주연상도 중요하지 않았다. 배우라는 직업을 시작하면서 목표를 하나 만들어야 그래도 내가 오랫동안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그걸 목표로 삼고 계속 열심히 달려가다 보니 지금의 제가 돼 있더라. 계속 그 목표로 가고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그는 "좋은 배우,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제 연기를 보시는 시청자 분들도 남순이를 통해 정말 행복하고 좋은 에너지로 이런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되면 너무 좋겠다 생각했다. 그게 저한테는 좋은 배우의 시작인 것 같다. 좋은 사람도 그 시작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 monamie@osen.co.kr
[사진] JTBC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