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폭발’ 日 4관왕 에이스, ML 구단 절반이 매달린다…“PHI·ARI·DET도 관심 구단 추가”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11.19 06: 30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오릭스 버팔로즈 야마모토 요시노부(25)를 향한 관심이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지난 18일(한국시간) “야마모토를 원하는 팀들이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 것 같다. 우리는 양키스, 보스턴, 메츠, 다저스가 (유력한 후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텍사스, 시애틀, 컵스, 샌프란시스코, 세인트루이스도 거론이 됐다. 이제 필라델피아, 애리조나, 디트로이트를 추가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MLB.com이 언급한 관심 구단은 12개 팀으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거의 절반에 가깝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172경기(897이닝) 70승 29패 평균자책점 1.82 922탈삼진을 기록한 야마모토는 일본 최고의 에이스로 꼽힌다. 올 시즌에는 23경기(164이닝) 16승 6패 평균자책점 1.21 169탈삼진으로 활약하며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전무후무한 3년 연속 4관왕(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을 달성했다.

[사진] 일본 국가대표 시절 야마모토 요시노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일본시리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오릭스는 일본시리즈가 끝난 직후 야마모토가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로 진출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구단은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야마모토는 오는 21일 공식 포스팅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사진] 일본 국가대표 시절 야마모토 요시노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번 FA 시장에서 투수 최대어로 꼽히는 야마모토는 점점 더 많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MLB.com은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알렉스 코피 기자에 따르면 필라델피아는 야마모토를 ‘강력하게 고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 내셔널리그 구단 스카우트는 “필라델피아는 야마모토를 심혈을 기울여 관찰했다. 대부분의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그를 보기 위해 스카우트를 파견했다. 하지만 나는 필라델피아가 가장 유력한 5~6개 구단 중 하나로 고려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마찬가지로 미국매체 디 애슬레틱 제이슨 스타크 기자는 필라델피아가 애런 놀라와의 재계약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야마모토가 최우선 영입 목표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던 몽고메리, 소니 그레이도 후보가 될 수 있다. 
[사진] 일본 국가대표 시절 야마모토 요시노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일본 국가대표 시절 야마모토 요시노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편 뉴욕포스트 존 헤이먼 기자는 애리조나와 디트로이트도 흥미로운 구단들이라고 언급했다. 애리조나가 야마모토를 영입하려면 2016년 잭 그레인키와 맺은 6년 2억650만 달러(약 2677억원) 계약을 넘어서는 구단 역대 최대 계약이 필요할 것이다. MLB.com은 “하지만 야마모토, 잭 갤런, 메릴 켈리, 브랜든 팟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은 내셔널리그 챔피언에 매우 막강한 선발 콰르텟이 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디트로이트 역시 좌완 에이스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가 3년 잔여계약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실행했기 때문에 FA가 됐다. 로드리게스의 빈자리를 채울 투수로 야마모토가 될 가능성도 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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