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연구가 정호영이 홈쇼핑에서 완판을 기록한 비법을 공개했고, 전 유도선수 추성훈이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한편 트로트가수 장민호는 콘서트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19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사당귀)에서는 정호영, 추성훈, 장민호 등 보스들이 일상을 전했다.
먼저 정호영은 홈쇼핑 400억 완판 비결을 공개했다. 이날 정호영은 “코로나 시절 직원들의 월급을 줄 수 없었다. 그래서 홈쇼핑 방송을 해서 월급을 줬다”라며 “매출로 400억 원을 팔았다”고 자랑했다.
이에 MC들이 “400억 매출이면 정호영씨 손에 80억 원은 들어왔을 것”이라고 추측하자, 정호영은 “김수미 선생님은 (김치)공장까지 운영하셔서 그렇겠지만 저는 출연료만 받는다”고 해명했다.
정호영은 홈쇼핑 완판을 위한 먹방 기술을 전 야구선수이자, 햄버거집 사장 김병현에게 전수했다. 정호영은 “방송 중에 ‘최상’이라는 표현은 절대 쓰면 안 된다. 엄지척도 하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리허설에서 수많은 실수를 저질렀던 김병현은 생방송에서 멘트 없이 먹기만 해 프레임 안에서 빠지기 일쑤였다. 아쉬움 가득한 첫 방송이었다.
한편 일본 오사카에 뜬 추성훈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추성훈은 어머니와 여동생을 만나 “우리 셋이 만나는 게 거의 5~6개월 정도 됐다. 셋이서 만나는 날이 많지 않다. 서로 사는 곳이 달라서”라고 말문을 열었다.
세 사람은 돌아가신 남편, 아버지가 있는 가족 절을 찾았다. 추성훈은 “옛날부터 다녔던 곳인데 우리 아버지, 할머니도 여기에 모셨다. 아버지도 옛날부터 좋아하셨던 장소”라고 설명했다.
“아버지 덕분에 유도를 했다”는 추성훈은 “아버지가 처음에 유도 띠를 매주셨다. 그래서 입관할 때 제 유도복을 입혔고 대표할 때 받았던 유도 띠도 아버지에게 드렸다. 아시안 게임에서 딴 금메달을 아버지가 참 좋아하셨다. 그게 의미가 있어서 아버지에게 드렸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버지의 죽음을 떠올렸다. “어느 날 전화가 왔는데 ‘아버지가 골프를 치다가 갑자기 심장이 스톱해서 쓰러졌다’고 하더라. 13홀에서 돌아가셨다. 건강하셨던 아버지였기에…”라고 말을 잇지 못 했다. 추성훈은 “제가 죽으면 나머지 남은 홀을 아버지와 같이 채우고 싶다”고 했다.
여동생 추정화는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게 꿈 같다. 아직까지 안 믿긴다”며 “좋은 곳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시길 기도한다”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장민호의 전국투어 연습 장면이 최초로 공개되기도 했다. 이날 장민호는 “내가 ‘KBS의 아들’이었다”며 “‘출발 드림팀’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위기탈출 넘버원’에 출연했었다. 특히 ‘넘버원’에서는 주로 사망하는 역할을 맡았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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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