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가고 싶기도 했지만"...남궁민→안은진, '연인' 마지막 인사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3.11.19 20: 06

드라마 '연인'의 남궁민, 안은진, 이학주, 이다인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지난 18일 MBC 드라마 측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연인' 스페셜 영상을 공개했다.
남궁민은 "이장현 역할을 맡아 거의 1년 가까이 촬영을 해왔는데 아쉽게도 종영하게 됐다. 여러분들이 너무 많은 사랑을 주셔서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이 좋아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너무 마음이 기쁘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저도 이 작품을 통해 연기적으로나 내면적으로 성장한 것 같고, 우리 스태프들과 좋은 시간을 보낸 것 같아서 좋은 추억으로 잘 남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유길채' 역으로 시청자를 만난 안은진은 "여기가 기억난다. 길은방종(길채, 은애, 방두네, 종종)과 피난 가는 장면 찍고 동굴 신을 찍었다. 너무 추워서 집에 도망가고 싶었던 날이었다. 그런 곳에서 오늘 이 작품을 마무리하게 됐는데 마음이 참 싱숭생숭하고 이상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안은진은 "길채의 시간만큼, 저는 1년밖에 흐르지 않았지만, 그 시간만큼 성장한 것 같아 굉장히 감개무량하다. '내년에 환갑을...'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인데"라고 너스레를 떨며 "시청자 여러분도 즐겁고 같이 마음 아파하고 응원하는, 사랑하는 시간이 되었다면 길채로서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보내주신 사랑과 관심, 따뜻한 애정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남연준' 역을 맡은 이학주는 "21부작을 찍으면서 작가님, 감독님, 선배님들, 동료분들까지 다 너무너무 고생하셨다. '연인'으로 참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아 저에게 되게 뜻깊은 작품이 된 것 같다. 함께할 수 있어 너무 좋았고, 마지막까지 연준을 받아준 은애에게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경은애' 역의 이다인은 "1년 동안 '연인'을 촬영했는데, 그동안 정도 많이 들고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끝난다고 하니 좀 많이 아쉽고 섭섭하다. 시원한 것보다 섭섭한 게 더 큰 것 같다"라면서 "그동안 은애를 사랑해 주시고 아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저에게도 굉장히 뜻깊은 드라마로 오래 남을 것 같다. 시청자 여러분께도 아주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18일 MBC 금토드라마 ‘연인’(기획 홍석우/연출 김성용 이한준 천수진/극본 황진영) 마지막회가 방송됐다.
 지난 8월부터 파트1과 파트2로 나눠 방송된 ‘연인’은 병자호란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닿을 듯 닿지 않는 연인들의 애절한 사랑과 백성들의 강인한 생명력을 밀도 있게 담아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에 ‘연인’ 마지막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12.9%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 동 시간대 전 채널 및 금토드라마 1위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yusuou@osen.co.kr
[사진] 유튜브 'MBCdrama'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