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세에 주전만 고집→'무직' GK 데 헤아, 미국서 메시와 한솥밥?... 호날두의 알 나스르 제안은 거절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11.19 22: 5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오랜 시간 골키퍼 장갑을 꼈던 다비드 데헤아(33)가 리오넬 메시(36, 인터 마이애미)와의 '한솥밥' 가능성이 피어오르고 있다.
영국 매체 '더선'은 19일(한국시간) 데 헤아의 미국프로무대 진출 가능성을 언급했다.
데 헤아는 현재 무직 신세다.

[사진] 다비드 데 헤아 / 리오넬 메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있던 데 헤아는 2011-2012시즌 맨유에 합류,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12시즌 동안 팀 골문을 지키면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1회, EFL 컵 우승 2회 등을 경험했다. 
그는 지난 6월 자유계약(FA) 신분이 됐다. 재계약 불발 속 데 헤아는 차기 행선지를 찾고 있다.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경기 무실점을 기록하며 골든 글러브를 수상한 데 헤아를 발목 잡은 건 나이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53)이 앞장서 데 헤아보다 더 젊고 앞날이 창창한 골키퍼를 선호해 데 헤아는 맨유와 이별, 다른 곳에 취업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를 원하는 곳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알 나스르가 데 헤아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러나 데 헤아는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데 ‘돈’이 최우선 목표가 아니라며 제안을 거듭 거절했다. 
데 헤아가 원하는 곳은 자신이 주전 골키퍼로 활약할 수 있는 이름값있는 구단이다. 그는 여전히 큰 무대에서 뛰고 싶어 한다. 
최근 ‘가디언’은 “11월 33세가 된 데 헤아는 메이저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구단에서 뛰고 싶어 한다”라고 전했다.
만약 데 헤아는 자신이 원하는 조건을 내미는 구단이 없다면 차라리 은퇴를 고려하겠단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영국 매체 ‘데일리 익스프레스’도 “데 헤아는 상위 클럽으로부터 ‘넘버 원’ 골키퍼 자리를 주겠단 제안을 받지 못하면 은퇴까지 생각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콧대만 높은 데 헤아의 행선지로 메시가 뛰고 있는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가 거론되고 있다. 
이날 ‘더선’은 “사우디 알 나스르의 제안을 뿌리친 데 헤아가 ‘전 동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라이벌인 메시가 뛰고 있는 MLS 구단 인터 마이애미와 연결되고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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