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우승’ LG, 日 회복훈련...왜 FA 함덕주는 참가하고 임찬규-김민성은 빠졌을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11.20 17: 00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LG 트윈스 선수들이 일본으로 3박4일 회복 훈련을 떠난다. 축승회에 이어 온천 여행 겸 회복 훈련이다. 
LG는 20일 “주장 오지환을 비롯한 선수 19명, 컨디셔닝 코치 1명, 스태프 3명이 20일부터 24일까지 온천으로 유명한 일본 벳푸에서 회복 훈련을 4박5일간 진행한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신분 조회가 들어와 LG 구단에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도전을 허락해달라”고 부탁한 고우석은 참석하지 못했다. 또 FA 신청을 한 3명 중 함덕주는 참가하고, 임찬규와 김민성은 함께 하지 않았다.

LG 트윈스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LG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5차전 KT와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1차전을 패한 후 4연승을 거두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1994년 우승 이후 무려 29년 만에 숙원인 한국시리즈 우승 한풀이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후 LG 선수들이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2023.11.13 /sunday@osen.co.kr

LG 트윈스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LG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5차전 KT와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1차전을 패한 후 4연승을 거두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종료 후 LG 선수들이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2023.11.13 /sunday@osen.co.kr

LG 트윈스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LG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5차전 KT와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1차전을 패한 후 4연승을 거두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종료 후 LG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11.13 /sunday@osen.co.kr

LG 관계자는 “고우석 선수는 아내가 출산을 앞두고 있어서 함께 가지 못했다. 임찬규 선수와 김민성 선수는 미리 준비한 가족여행 일정과 겹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벳부 회복 훈련은 LG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이후에 계획이 마련돼 결정됐다. 이로인해 일찌감치 시즌 후 개인 일정을 잡아놓은 일부 선수들은 참가하지 못했다.
LG 트윈스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LG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5차전 KT와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1차전을 패한 후 4연승을 거두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10월초 정규시즌 우승을 일찌감치 확정지은 LG는 정규시즌이 끝나고 한국시리즈까지 3주 가량 훈련을 하며 준비했다. 플레이오프에서 2연패 후 3연승 리버스 스윕, 마법같은 여정으로 한국시리즈에 올라온 KT를 투타에서 압도하며 4승 1패로 승리했다.  1994년 우승 이후 무려 29년 만에 숙원인 한국시리즈 우승 한풀이에 성공했다. 염경엽 감독은 넥센, SK 사령탑 시절 이루지 못한 '우승 감독'이 됐다.  LG 염경엽 감독이 선수단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11.13 /sunday@osen.co.kr
LG 트윈스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LG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5차전 KT와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1차전을 패한 후 4연승을 거두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LG 선수단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11.13 /cej@osen.co.kr
FA 신청을 한 함덕주, 임찬규는 FA 시장에서 거취가 주목받고 있다. 함덕주는 지난 2년간 부상으로 인한 부진에서 벗어나 올해 커리어 하이에 버금가는 성적을 올렸다. 함덕주는 불펜 보강을 원하는 몇몇 팀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함덕주는 올 시즌 57경기(55⅔이닝)에 등판해 4승 무패 16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1.62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필승조로 부활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4경기에 등판해 3⅓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다. 
함덕주는 2021년 두산에서 LG로 트레이드된 이후 2년 동안은 잔부상으로 부진했다. 2021년 5월초 팔꿈치 뼛조각 부상으로 이탈했고, 9월에 복귀했으나 시즌 막판 다시 부상이 재발됐다. 16경기 1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4.29로 마쳤다. 2022년은 불펜 투수로 뛰다가 5월초 2군에서 선발 투수로 새롭게 준비하려 했으나, 부상에 발목이 잡혀 시즌 끝까지 1군에 복귀하지 못했다. 5월까지 1군 13경기에 등판해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했다.  
임찬규는 FA 시장에서 거의 유일한 선발 투수 자원이다. 임찬규는 지난해를 마치고 FA 자격을 얻었으나 권리를 행사하지 않았다. 지난해 임찬규는 6승 11패 평균자책점 5.04로 부진했기 때문이다.
올 시즌 임찬규는 커리어 하이 성적을 올렸다. 불펜에서 롱릴리프 역할로 시즌을 시작한 임찬규는 4월 중순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고, 시즌 끝까지 선발로 뛰며 14승 3패 평균자책 3.42를 기록했다. 14승은 개인 최다승 기록, 올해 KBO리그 토종 투수들 중에서 최다승 투수였다. 임찬규는 한국시리즈에서 3차전 선발 투수로 등판해 3⅔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LG 함덕주 / OSEN DB
LG 임찬규 / OSEN DB
LG 트윈스는 17일 서울 마곡 LG 사이언스파크 컨버전스 홀에서 ‘LG트윈스 2023 한국시리즈 통합우승 기념행사’ 를 열었다. 행사 자리에는 LG 트윈스 구광모 구단주와 그룹 관계자 및 트윈스 선수단, 프런트 등 160여 명이 참석해 비공개로 진행됐다. 
통합우승 기념행사는 우승 축하 영상 상영, 선수단 소개, 우승 트로피 전달, 감독과 주장의 감사인사, 아와모리 축하주 건배, 한국시리즈 MVP ‘롤렉스’시계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건배 제의를 한 구광모 구단주는 "태어나서 이렇게 많은 축하를 받아본 것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하늘에서 보고계신 선대회장님께서도 누구보다도 굉장히 기뻐하시며 이 자리를 흐뭇하게 바라보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며 선수단과 스포츠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국시리즈 MVP 수상으로 ‘롤렉스’ 시계를 선물 받은 오지환은 “이 시계는 선대 회장님의 유품이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전시했으면 좋겠습니다”고 말하며 롤렉스 시계를 한 번 손목에 차고나서 구단에 기증했다. 롤렉스 시계는 고(故) 구본무 초대 구단주가 1998년 해외 출장을 다녀오면서 LG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면 한국시리즈 MVP에게 선물로 주기 위해 구입해 왔다.
구광모 구단주는 "오지환 캡틴의 그 마음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며 "그 뜻을 담아 '한국시리즈 MVP, 캡틴 오지환'의 이름으로 의미있게 전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LG 트윈스 제공
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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