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비 전방십자인대 파열+반월판 부상에 스페인 대표팀 감독, "다른 선수에게도 일어날 수 있던 일"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11.20 21: 49

루이스 데 라 푸엔테(62) 스페인 대표팀 감독이 최악의 부상으로 쓰러진 파블로 가비(19, 바르셀로나)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는 가비의 부상이 다른 선수에게도 일어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루이스 데 라 푸엔테 스페인 대표팀 감독은 이번 경기가 인생에서 가장 쓰라린 승리라고 전했다"라며 데 라 푸엔테 감독의 기자회견을 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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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대표팀은 20일 오전 4시 45분 스페인 비야돌리드의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호세 소리야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A조 조별리그 10라운드에서 조지아에 3-1로 승리했다.이 승리로 승점 3점을 더한 스페인은 2위 스코틀랜드를 승점 4점 차로 따돌리고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쉽게 웃지 못했다. 스페인과 FC 바르셀로나의 핵심 미드필더 파블로 가비가 전방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으로 쓰러진 것.
이날 앞서 바르셀로나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비의 상황이 좋지 않다. 검사 결과 가비는 오른쪽 십자인대가 완전히 파열됐으며 반월판에도 부상이 있다"라며 검사 결과를 알렸다. 시즌 아웃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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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결과가 공식적으로 발표되기 전 데 라 푸엔테 감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선수는 침착함을 유지하고 있다. 내 인생에 서 가장 쓰라리고 가슴 아픈 승리였다. 나와 코칭 스태프는 모두 같은 마음이다. 되도록 경미한 부상이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선수 본인과 바르셀로나 구단, 스페인 대표팀 모두에 매우 힘든 순간이다. 마치 경기에서 패배한 느낌이다. 가비가 부상으로 쓰러진 순간 우린 망연자실했다. 축구는 원래 부상 가능성이 있는 위험한 스포츠다. 통제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선수에겐 정말 미안하다. 그는 크게 낙담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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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왜 우리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야 하는지 모르겠다. 종종 우린 매우 강한 팀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사실은 연약한 인간들일 뿐이다. 경기를 마치고 라커룸의 분위기는 마치 장례식과 같았다"라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데 라 푸엔테는 "충돌과는 관계 없다. 공을 컨트롤 하는 과정에서 무리가 갔다. 사고였다. 가비는 주말 경기에 뛰지 않았고 체력적으로 좋았다. 그에게 벌어진 일은 다른 선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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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부상으로 쓰러진 직후 가비는 "아니, 아니, 대체 왜 나야?"라는 말을 반복하며 부상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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