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에서 미쓰라 진과 권다현 부부가 서로 생각차로 갈등을 보인 가운데 에픽하이 멤버들이 나서서 이를 봉합했다. 하지만 싸움의 주범(?)이 타블로로 들어나 웃음을 안겼다.
20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결혼9년차인 미쓰라, 권다현 부부가 출연,하루 종일 독박육아에 시달린 아내와 미쓰라가 아슬아슬한 모습을 보였다.
먼저 이날 미쓰라는 아내를 위해 홈메이드 요리를 선보이기로 했다. 하지만 너무 느린 탓에 결국 아내의 육아시간만 늘어났고,아이를 올케어 육아에 분노 폭발, “오늘 육아 내가 다 한다”고 폭발했다.
이어 아들을 재운 후 두 사람이 술잔을 함께 기울였다. 미쓰라는 “코로나 끝나고 투어에 공연이 많아져집에 오니 체력이 이미 방전된 상태로 온다”며 취중진담을 꺼냈다. 아내는 “집에선 일도 조절해서 했으면 좋겠다 밥 다 먹고 15분 뒤에 연락하면 안 되나”고 하자 미쓰라는 “바로 연락할 문제들이 있어, 나 때문에 모두 일을 기다리게 할 순 없다”며 새벽까지도 밤낮없이 일한다고 했다.
아내는 “가정이 1순위였으면 좋겠다”고 하자 미쓰라는 “가정이 1순위다 가정을 위해 일하는 것 일 때문에 가정이 있을 수 없다”고 대답, 아내는 “그렇긴 해도 뒷전인 느낌이다”며 섭섭함을 전했다. 미쓰는 직업특성상 수명이 길지 않기에 일할 수 있을 때가장으로서 책임감을 다하고 싶었던 것. 미쓰라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시간이 항상 부족하다”며 한가지에만 몰두하는 편이라며“일도 많이지기도 해,아들도 케어해야하는데 균형을 못 맞추는 것 같아 차라리 하루가 48시간이면 좋겠다 싶다”며 하루하루 시간이 부족함을 전했다.
이에 아내는 “가족과의 시간이 한 때다”고 하자 미쓰라는 “일을 하는 것도 한 때다, 둘 중 하나를 딱 고를 수 없다”고 했고아내는 “고를 수가 없어? 맛있는데 먹히지 않는다”며 표정이 어두워졌다. 이어 아내는 “내가 원하는건 대단한게 아닌데진지한 얘기하려면 피하는 스타일”이라며 대화를 회피하는 것에 대해 불만, 미쓰라는 아내의 진지함을 불편해했다.
그렇게 며칠 후, 아내가 한숨을 내쉬었다. 미쓰라가 길게 해외출장을 떠나게 된 것. 미쓰라는 갑자기 “여보도 짐을 싸라”며아내에게 힐링과 휴식을 주기위해 여행을 갈 것이라 했다. 가족과의 시간을 위해 서프라이즈 여행 준비한 것. 하지만 미쓰라가 이동한 곳은 작업실. 그럼에도 가족사진도 남겼고 아내는 “추억 하나 생겼네”라며 기뻐했다. 아내는 가족과의 시간이 좋은 듯 휴식보다는 셋이 함께하는 시간을 즐겼다.
이때, 갑자기 타블로와 투컷이 깜짝 등장했다.육아지원군으로 부른 것. 몰래온 손님에 아내는 깜짝 놀랐다.아내는 “설마 여기서 일하려고?”라며 깜짝, “뭐지? 장난하나 설마 싶었다, 무슨 심보지? 싶었다”고 했다. 특히 에픽하이 연말공연 얘기를 나누기 위해서였다며 또 일 얘기를 하자 아내 표정이 어두워졌다. 미쓰라는 “일과 가족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완벽한 플랜”이라고 했으나 아내는 어안이 벙벙했다.
다행히 두 사람은 육아고수답게 아들을 맡았고, 아내는 떨떠름하게 작업실로 들어가 청소모드에 돌입했다. 이어 아내는 타블로에게 “육아보다 일이 더 힘들지 않나”고 묻자 타블로는 “아니다 육아 도맡는 엄마가 훨씬 힘들다”며 “우리 일은 계속 뭘 표현한다,스트레스가 쌓임과 동시에 분출도 한다 힘든 일도 함께 이겨낼 친구가 있지만 육아는 그게 아니니까 힘들다”고 미쓰라 아내 마음을 위로했다.
투컷도 “일하는게 훨씬 낫다, 특히 육아는 끝이 정해져있지 않아, 로그아웃이 없다”고 공감,타블로는 “우린 그래도 관객들에게 박수를 받는데 육아하는 사람이 박수받지를 않아 다르다”고 하며 미쓰라 아내를 위로했다. 미쓰라 아내는 “우리 오빠는 내가 일을 해보고 말하라더라”며 폭로, 타블로는 “진짜 그렇게 말했다고? 이상하다 우리랑은 네가 훨씬 힘들거라 생각한다”며 미쓰라도 쉴드하며 “미쓰라는 원래 부딪히기도 싫어해 부부에겐 단점일 수 있다”며 두 사람 갈등을 좁혔다.
이어 미쓰라는 캠핑을 준비, 출산 후 무려 3 년만에 가족캠핑을 하게됐다고.미쓰라는 “아이가 어려서 못 했는데 이제 다시 시작하려 한다”고 했다. 타블로는 “근데 아들 잘 키웠다, 아이가 순수하다”고 했고 미쓰라 아내는 현재 어떤지 물었다.두 사람 자녀는 모두 초.중학생인 자녀가 됐기 때문. 타블로는 “내 아이가 나에게 필요한 게 계속 변한단 걸 알아야 해, 나도 계속 변해야한다”며 “지금은 예뻐만 해주지만, 10살, 11살엔 자기 얘기 듣고 공감해줄 사람이 필요하다”며 조언했다.
미쓰라 아내는 “혹시 이번에도 원양어선(?) 투어 또 가나 정말 긴 느낌”이라 하자, 타블로는 “혜정이도 그런 느낌이라더라다 가기 싫지만 어쨌든 가야된다 그 마음이 정말 무겁다”며 “해외공연 단축시키려고 노력했는데 해외팬들이 여기로 올 순 없어 압축해서 연속 3,4일 공연하고 쉬는 날엔 또 이동해야한다”고 했다.
이에 미쓰라 아내는 “혹시 투어를 몇개 빼면 안 되는 거냐”며 조심스럽게 묻자 타블로는 “최대한 뺀 것, 투어버스 이동거리에 시간은 똑같더다”며 “그리도 심지어 해외 에이전시가 에픽하이처럼 공연만 하는 가수 처음봤다고 했다 유럽투어 때 7개 나라를 7일 안에 했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타블로는 “새벽4시에 일어나 비행기타고 공연, 잠깐 있다가 또 이동했다”며그렇게 쉴새없이 투어 강행을 했다고.
시간과 비용을 줄이기 위해 버스에서 쪽잠도 잤다고 했다. 미쓰라도 “쪽잠 자면 다음 도시에 왔다 매일 다른 도시에 있었다”며 "심지어 비용문제로 버스화장실을 가지 못해 저녁을 먹지 못 했다”며 힘들었던 투어를 떠올렸다. 그럼에도 가족을 위해 빽빽한 일정을 감내했던 것.
이에 미쓰라 아내는 “그럼 투어 끝나고 휴대폰 좀 내려놨으면 좋겠는데 오빠네도 집에서 휴대폰 하냐”며 질문, 모두 서로 눈치를 봤다. 이에 타블로는 “미안한데 그건 내 잘못”이라며 “내가 일 관련 문자를 가장 많이 하는 스타일, 멤버들 의견 물어보고 답장을 안 하면 좀 그렇다”고 했고, 미쓰라 아내는 “차라리 통화를 해라”며 답답해했다. 투컷도 “난 통화를 선호한다, 명절도 주말도 없다”며 불만, 미쓰라도 “다 쟤(타블로) 잘 못이다”며 화살을 돌렸다. 이에 타블로는 “내 잘 못이다”며 인정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타블로는 다시 “근데 이 둘(미쓰라와 투컷)만큼 아내사랑하고 가족사랑하는 사람 없다 투어하는 내내 영상통화 시도하고 애들 사진도 보여준다”며 “미쓰라가 가족얘기 제일 많이 했다 미쓰라에게 가장 자랑스러운 건 가족”이라며 두 사람 갈등을 봉합했다.
방송말미 제작진은 서로에게 한 마디 하고 싶은 말을 전하라 했다 먼저 미쓰라는 “진지하게 말하면 무거워질까봐 가볍게 농담처럼 항상 얘기했다”고 운을 떼더니 “아내가 잠시 배우의 길을 쉬고 있지만 연기자 수명은 기니까 길게 봤으면 싶다”며 속마음을 전했다. 미쓰라는 “오히려 내가 걱정, 힙합가수 수명이 거의 다 된 것 같다”며 “전반전은 내가 뛰었지만 후반전은 네가 더 빛날 테니지금 잠깐 네가 하고싶은 일 멀어져도 끈은 놓지 말고 기다리라고 말하고 싶다, 분명 기회가 올 것, 기회가 안 오지 않을 것”이라며 용기를 줬다.
이에 아내도 “9년 동안 결혼생활 고생했다 20년간 에픽하이로도 고생했다”더니 “이든이 아빠로 ..”라고 말하며 울컥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에 미쓰라는 대신 “연애와 결혼하면 12년간 함께 했다, 그 동안 희노애락이 있었고, 지난 3년이 우리에게 변화가 많았던 시기다”며 “우리 가는 길이 맞는지 몰라도 가보지 않으면 모르지 않나가는 동안 고생하지 않게 만들려고 노력 중, 꽃길만 걷자”며 아내의 손을 잡았다.
미쓰라는 “아내가 고생이 많아, 이렇게 말하는 것도 미안할 정도 아들 잘 키운 것도 100% 너의 지분, 너의 공이다. 사랑한다”고 했고 아내도 “사랑한다, 잘 살아보자”며 갈등을 풀고 다시 서로를 이해하며 함께 그려갈 행복한 앞날을 약속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