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2일) 새 한국영화 ‘서울의 봄’이 극장 개봉해 관객들을 만난다. 개봉 전 열린 각종 시사회에서 호평을 불러모았기에 올 연말을 달군 흥행작으로 거듭날지 주목된다.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 배급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담은 정치 스릴러 누아르.
‘비트’(1997), ‘태양은 없다’(1999), ‘무사’(2001), ‘영어 완전 정복’(2003), ‘감기’(2013), ‘아수라’(2016) 등을 선보였던 김성수 감독의 차기작이다.
‘서울의 봄’은 12·12 군사 반란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소재로 삼았지만 인간의 탐욕과 이기심에 주목한다. 권력욕을 품은 인간들이 행할 수밖에 없었던 선택과 집착을 날카로운 단상으로 그려냈다.
반면 자신만의 신념과 가치관, 윤리를 따르려는 인간 군상을 밀도 있게 풀어내면서 우리 시대 전체의 이야기로 확장시킨다.
정치극을 좋아하지 않는 관객이어도 각 인물을 소화한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김성균, 박해준 등 배우들의 연기합이 시너지 효과를 내 몰입할 수 있다.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서울의 봄’은 22일 오전 7시 기준 53.0%의 예매율을 기록하며 전체 1위에 올랐다. 개봉 첫날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흥행세가 지속될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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