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온+신범수' 지명, 왜 SSG는 포수만 2명 뽑았을까...김민식-이재원은 어떻게 [2차 드래프트]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11.22 16: 42

SSG 랜더스가 2차드래프트에서 포수만 2명 뽑았다.
22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24 KBO 2차 드래프트’에서 SSG는 1라운드에서 NC 다이노스에서 뛰던 포수 박대온을 지명했다. 2라운드는 패스했고, 3라운드에서 KIA 타이거즈에서 뛴 포수 신범수를 뽑았다.
SSG 구단 관계자는 2차 드래프트 지명을 두고 “내부적으로 검토 결과 보강이 가장 필요했던 부분은 포수 포지션이었다. 2차 드래프트 명단을 살펴보고 괜찮은 포수 자원들을 확인했다. 포수 뎁스 강화를 목표로 포수 자원 2명을 지명하는 라운드별 전략을 수립했다. 목표했던 선수들을 뽑아 만족한다”고 설명했다.

NC에서 뛰던 포수 박대온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SSG 유니폼을 입는다. / OSEN DB

1라운드에서 박대온을 뽑은 이유에 대해 SSG 관계자는 “내년 시즌 가장 시급한 포수 뎁스를 보강하기 위해 1군 자원이라고 판단되어 지명했다. 풍부한 1군 경험을 가지고 있는 포수 자원이며, 투수 리드 및 볼 배합이 뛰어나고 준수한 블로킹, 2루 송구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다”고 기대했다.
이어 관계자는 “타격에 있어서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 선수로 1군 백업 포수로 부족함이 없다고 판단된다. 가장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은 투수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캐칭, 볼 배합, 투수 리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대온은 2014년 NC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프로 통산 259경기에서 타율 2할1푼2리 2홈런 23타점을 기록했다.
22일 오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2023 KBO 2차 드래프트’가 열렸다.2019년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2차 드래프트는 메이저리그의 ‘룰5 드래프트’를 모티브로 해서 만들어진 제도다. 기존 구단에서 기회를 받지 못했거나 잠시 전력에서 밀려난 베테랑 선수들에게 기회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제도다. 2차 드래프트 시작을 앞두고 10 구단 관계자들이 고민에 잠겨 있다. 2023.11.22 / dreamer@osen.co.kr
3라운드에서 지명한 신범수에 대해서 관계자는 “1군 경험이 있는 포수 자원으로 내년 시즌 백업 포수로서 활용이 가능한 선수로 판단했다. 아직 젊은 선수로 경험을 쌓는다면 더욱 발전할 여지가 있는 선수다. 타격 쪽에 강점이 있는 선수이며 포수로서 공격력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자원이다. 기본적으로 포수 수비 능력은 갖추고 있으며 꾸준히 1군에서 기회를 받는다면 더욱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신범수는 2016년 KIA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뛰어 들었다. 2018년 1군에 처음 뛰었다. 2018년, 2019년, 2022년, 2023년 1군에서 활약했다. 통산 96경기에서 타율 1할7푼9리 4홈런 21타점을 기록했다.
KIA에서 뛰던 포수 신범수가 2차 드래프트를 통해 SSG 유니폼을 입는다. / OSEN DB
내부 FA 포수 김민식 관련해서는 “구단 샐러리 캡이 꽉 찬 상황에서 2차 드래프트 전에는 FA와 관련해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었다. 김민식 선수 에이전트에는 며칠 전에 연락해 구단의 상황을 설명했고 2차 드래프트가 끝나면 다시 연락하기로 했다. 곧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SSG는 샐러리캡 때문에 고민을 했다. 샐러리캡 여유만 된다면 김민식은 잡아야 할 내부 FA였다. 베테랑 포수 이재원과 이흥련 거취와 관련해 SSG는 "향후 거취와 관련해서 이재원, 이흥련 선수와 직접 만나 애기를 나눠볼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편 SSG에서 활약했던 내야수 최주환이 키움 히어로즈 지명을 받았다. 게다가 1982년생 베테랑 외야수 김강민이 한화 이글스로 간다. 내야수 최항은 롯데 자이언츠로 떠난다. SSG는 2명을 영입하고, 4명이 다른 팀으로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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