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기러기 아빠 장혁, 철저한 자기관리..신문읽기→영어 공부 [어저께TV]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3.11.23 06: 55

‘살림남2’ 배우 장혁이 가족이 떠난 집에 공허함을 느꼈다.
22일 방송된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배우 장혁이 데뷔 26년 만에 집을 최초 공개했다.
이날 아침부터 장혁은 종이신문을 소리내어 읽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장혁은 “이렇게 신문을 읽은지 28년 정도 됐다. 제가 막 데뷔했을 때 발음 연습하려고 볼펜을 입에 끼우고 신문을 읽었는데 이게 습관이 되어버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혁은 미숫가루를 마시며 영단어 공부도 했다. 그런 가운데 장혁은 집에서 계속 혼자 지내는 모습을 보여 궁금증을 안겼다. 무엇보다 장혁은 지난 2008년 6월 무용수로 활동하던 2살 연상의 아내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기 때문.

장혁은 현재 기러기 아빠로서 지내고 있다며 “저희 가족은 외국에 나가서. 작년부터 외국에서 거주하면서 학교 다니고 있다. 작년에 영화제 참석차 미국에 갔는데 사실 영어도 영어지만 새로운 문화를 접하다보면 사고방식이나 이런 것들이 자연스럽게 넓어지지 않나. 문화에 대한 인식을 열어주면 어떨까. 해서 가족들을 보내게 됐다”라고 밝혔다.
자신만의 아침 루틴을 마친 그는 단골 어죽집에서 혼밥을 즐긴 뒤, 카페로 향했다. 알고보니 3달 째 영어 수업을 받고 있었던 것. 이날 장혁은 작문 숙제, 문법, 정리, 질문 모음까지 총 3권의 노트로 그간의 노력들을 공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것도 잠시, 장혁은 열정에 비해 몸이 따라주지 않는 학생이었다. 이에 대해 선생님은 “열정은 되게 높으신데 문장 정리가 안 된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반면 장혁은 “발음이 문제”라며 열심히 발음 연습을 했지만 쉽지 않았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장혁은 고요한 집안에 씁쓸해 했다. 그는 “원래 (집에서) 소리가 북적북적하고 시끄러운 소리가 나야하는데 조용하니까 처음에 적응이 안됐다. 되게 무기력해진다. ’나는 무엇을 위해서 여기까지왔지? 뭐 때문에 이러고 있지’ 매일 그러고 있다. 공허함이 반복 된다”라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장혁은 남다른 의지를 다졌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야 되는 게 잊지 않냐. 버티면서 가야 되는 부분이 있다. 가족들이 있다가 떨어지고 처음으로 소속사에서 독립하고 아마 조금 겁날 수 있는 나이인 것 같다. 근데 이런 저런 시간을 가져보는 거다. 배우는 시간 아니냐”라고 전했다.
한편, 박여원은 친정 엄마의 방문으로 편안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다. 그는 엄마가 차려준 밥상에서 편히 밥을 먹던 중 “엄마 나는 딸이잖아. 딸이니까 결혼해서 아기를 낳고 키워보면서 엄마 마음을 안다”라며 엄마의 마음을 이해했다.
특히 박여원은 “근데 딸들은 아는데 나는 아들만 다섯이다. 근데 난 딸에 대한 미련이 있어. 나는 여섯 째를 낳을 거야. 나는 혼자 계획을 했어 일단”이라고 폭탄 발언을 해 엄마와 최경환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아들이어도 괜찮아. 딸이며 좋겠다는 그 바람이 있다. 아들이어도 상관이없으니까 여섯 째를 낳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밥을 먹던 최경환은 당황스러움에 아무 말도 못했고, 박여원 엄마는 “너 키우려면 얼마나 힘드냐. 네 생활도 찾아야지. 애 낳기 전에도 이야기 했다. 빨리 병원 가서 묶으라고”라며 걱정을 표했다. 그러자 최경환은 정관 수술을 하지 않는 이유로 “겁난다”고 밝혀 박여원 엄마를 답답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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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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