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이 수입과 세금에 대해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22일에 방송된 KBS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사업실패, 신용불량자의 아픈 과거를 딛고 연매출 200억을 기록하고 있는 일타강사 전한길이 등장했다.
이날 전한길은 자신의 수입에 대해 세금만 15억을 냈다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전한길은 "종합 소득세 15억, 건강보험료 5200만원 정도 낸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한길은 "세금 내고 나면 실질적인 소득은 얼마 안된다"라며 최대 30억까지 낸 적이 있다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전한길은 "예를 들면 100만원을 벌면 50만원은 세금으로 빼놔야 하고 50만원에서 생활비를 써야 한다. 내가 쓸 수 있는 건 10~20% 밖에 안된다"라고 겸손하게 이야기했다.
전한길은 '돈한길'이라는 별명을 갖게 된 슬픈 사연을 전했다. 전한길은 "사업을 할 때 직원들 월급을 줘야 했다. 교육방송을 무료로 하다가 M사 유료강의 학원을 찾아갔다. 3억을 받고 계약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한길은 "학생들은 무료로 수업을 듣다가 유료가 된 거다. 그때 학생들이 돈한길이라고 불렀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전한길은 연 매출 200억이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전한길은 "세금 내고 나면 얼마 안 남는다"라며 "소비의 기준을 아내에게 맞춘다. 아내가 공무원이니까 그렇다. 일반 가정이랑 똑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한길은 경제적인 부분은 아내에게 맡긴다고 설명했다.
전한길은 "내가 수능강사로 잘 나갈 때 아내한테 공무원해서 얼마나 버냐고 그만 두고 집에서 애나 키우라고 했다"라며 "그때 장모님이 공무원이라는 직업이 얼마나 소중한데 그러냐고 하셨다.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부끄럽다. 아이 둘을 아내 월급으로 키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한길은 "아내가 출근할 때 인사하고 퇴근할 때도 90도로 인사한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전한길은 선행으로 책 인세를 기부했다고 말했다. 전한길은 "6월 한 달 인세가 2천만원 나왔는데 다 기부했다. 하반기에는 1억 가까이 될 것 같다. 다 기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한길은 "기부할 때 얘기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연예인들고 기부를 하면 이야기를 한다. 그러니까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게 되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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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