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강남이 엄현경, 차서원 커플의 비밀 연애를 눈치챘다고 밝혔다.
22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맛저씨 멋저씨’ 특집으로 김승수, 마츠다, 강남, 김용명이 출연했다.
이날 ‘라스’ 첫 출연이라는 마츠다에 김국진은 “저는 집에서 TV를 안 본다. 어느날 집에 갔더니 (강수지가) 마츠다 영상을 틀어놨더라. 나도 거기서 한 두 시간 동안 계속 봤다. 저 사람 되게 멋있었다고 했는데 이렇게 보니까 반갑다”라며 인사했다. 김구라 또한 “50대 중에서 주름이 가장 멋진 분 같다. 눈가 주름이 너무 멋있다”며 감탄했다.
무엇보다 마츠다는 이상화의 엄청난 찐팬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전부터 강남과 친분이 있다는 마츠다는 이상화와의 만남을 늘 기대했다고. 하지만 강남은 “사실 만나게 해주고 싶지 않았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결국 이상화와 함께 출연을 결심했다는 강남은 “그래서 한 번은 상화 씨랑 같이 나갔다. 그런데 (마츠다가) 이상화를 너무 뚫어져라 쳐다보더라. 그 눈빛은 제가 처음 보는데 나이가 50인데, 어떻게 그렇게 다 알고 있는지 개인 기록까지 다 알고 있더라”라며 신기해했다.
마츠다는 “그야말로 스타를 보는 거다”라고 했고, 강남은 “상화 씨한테 나중에 물어보니까 엄청 부담스러웠다고 하더라. 처음에는 고마워 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마츠다는 “(이상화 씨가) 너무 카리스마가 있다. 제 우상이..저는 아직도 왜 상화 씨가 강남하고 결혼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구라는 “아직도 그렇다”라며 공감했다.
한편, 강남은 레전드 회차에 함께 했다며 엄현경, 차서원 부부오 함께 출연했던 때를 언급했다. 당시 차서원은 엄현경에게 연애 시그널을 날려 설렘을 안겼던 바. 이에 대해 강남은 “저는 그때 녹화 끝나고 대기실에서 ‘쟤네 둘이 사귀는 것 같다’고 매니저한테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장도연은 “어떤 점에서”라고 물었고, 강남은 “(옆에서) 봤는데 챙기더라”라고 밝혔다. 그 말에 놀란 MC들. 특히 김구라는 “거기서? 테이블에서? 대범한 친구들이네. 눈이 몇 갠데”라며 감탄했고, 유세윤은 “고프로 달아야 한다”고 소리쳤다.
강남은 “어떻게 하다 챙기는 걸 봤다”며 “집에 가서 아내(이상화)한테도 말했다. “쟤네 둘이 100% 사귄다’고 했다. 그랬더니 몇 개월 뒤에 기사가 났다. 너무 뿌듯하더라. 제가 이럴 줄 알았다고 했다”라고 흥분했다. 김구라는 “이성, 동료 간에 친한 사이 느낌이 아니었냐”고 했고, 강남은 “그런 거 아니었다. 저는 그런 걸 잘 본다”라며 자칭 연애 감별사로서 뿌듯함을 드러냈다.
실제 엄헌경, 차서원 부부는 작품을 통해 연인으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열애 사실이 알려지기도 전에 앞서 지난 5월 결혼과 임신 소식을 동시에 전했다. 이후 5개월 뒤인 지난 10월 엄현경은 득남 소식을 전했고, 차서원은 지난해 11월 육군으로 현역 입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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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