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슈퍼 데이트권이 초래한 결과는 삼각관계를 두 그룹이나 만들었다는 것이었다.
22일 방영된 SBS 예능 ‘나는 솔로’(이하 ‘나는솔로’)에서는 솔로 나라 입성 나흘 째, 슈퍼 데이트권을 두고 여성 남성 출연자들의 박 터지는 경기가 펼쳐졌다. 달리기의 경우 옆으로 달리기, 앞으로 달리기를 경기했고 수박씨 뱉기, 사과 길게 깎기 등 슈퍼 데이트권을 건 흥미진진한 경기가 펼쳐졌다.
결과로 상철이 2장, 옥순과 현숙과 순자가 각각 1장씩 갖게 됐다. 남성 출연자들은 애가 닳았다. 그 누구도 쌍방향 커플이 없는 와중에 영수는 옥순과 시간을 보내보지도 못했고, 옥순은 광수에게 지난주 솔로나라에서 여러 명에게 말 거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발언한 상황이었다.
순자는 영식의 지고지순한 직진을 썩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 순자는 오히려 10살 많은 광수에게 꼼짝도 하지 못했다. 영식은 물론 영철까지 순자에게 슈퍼 데이트권을 써 달라고 적극 어필했다.
영철은 옥순이 자신에게 슈퍼 데이트권을 쓸까 봐 거절의 의사를 내비쳤다. 영철은 “옥순님이랑 저랑 좀 깊은 이야기를 하지 않았냐. 참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게 하는 재주가 있다. 전직이 혹시 경찰이냐”라면서 “도끼병일 수도 있는데, 옥순님이 저에게 혹시 슈퍼 데이트권을 쓸까 봐, 저는 다른 사람이 마음에 있다”라고 말했다.
스튜디오는 당연히 뒤집어졌다. 송해나는 영철의 근거 없는 자신감에 할 말을 잃었다.
영호는 그 누구보다 열심히 했으나 슈퍼 데이트권 한 장도 따내지 못했다. 그래서 그는 현숙에게 가서 자신에게 데이트권을 써달라고 부탁한 상황이었다.
현숙은 “영호가 하는 말이, 슈퍼 데이트권을 상철은 나한테 쓸 것 같으니, 내가 갖고 있는 걸 자기한테 써 달라고 했다”라며 상철에게 솔직히 말했고, 상철은 “현숙이 ‘선택을 직접 해 본 적이 없다’라고 하더라. 현숙님이 저를 선택을 하는 거면, 그러면 쓰겠다. 그런데 현숙님이 나를 선택하지 않으면 슈퍼 데이트권 2장 다 쓰지 않을 계획이다”라며 제작진 인터뷰에서 이미 속마음을 밝혔다.
이후 현숙은 상철이 데이트권을 완전히 포기한 줄 알고 "사과를 괜히 깎았어"라며 슈퍼 데이트권 자체를 따낸 자신을 원망했다. 그러자 상철은 울어버린 현숙을 위해 "커피라도 마시자. 나 아직 데이트권 포기 안 했다"라고 말해 "사람을 갖고 노네"라며 현숙에게 밉지 않은 핀잔을 들었다.
반전은 순자와 옥순의 태도였다. 이들은 광수를 선택했다. 순자는 무려 “나더러 옥순이랑 너 중 하나를 고를 건데 2순위가 됐다는 광수의 말에 나는 빠졌나 봐”라면서 광수에게 푹 빠진 기색을 보였다. 이이경은 "혹시 갖지 못할 것에 대한 소유욕 아니냐"라며 의아해 했다.
이어 최종 결정이 있는 다음 주 예고에서 순자는 영식에게 "영식님은 제가 확실하잖아요"라고 말해 묘한 표정의 영식이 인터뷰에 임하는 모습을 보여, 과연 그는 순자를 포기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SBS 예능 ‘나는 솔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