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온 더 블럭’ 배우 유연석이 배역에 대한 억울함을 전했다.
22일 방영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어름사니 서주향 씨, LG 트윈스의 승리의 주역인 오지환과 임찬규, 그리고 배우 유연석이 등장했다.
줄타는 어름사니 서주향 씨는 “초등학교 2학년 때 시작해서 지금까지 23년 째 줄을 타고 있다. 남사당패 할아버님께서 제 몸이 여리여리하니까, 남사당패 해 보지 않을래, 앞에 언니들 따라서 춤 춰 봐, 하셔서 얼떨결에 하게 됐다”라며 우연한 길이 평생의 길이 된 바를 전했다.
29년 만에 승리라는 염원을 이룬 LG 트윈스 또한 한 가지만을 위했다. 바로 승리였다. LG 트윈스의 유격수 오지환과 최다 승리 투수 임찬규가 등장했다.
오지환은 “29년이란 긴 시간인데, 저한테도 15년이란 긴 시간이었다. 찬규랑 해내서 기쁘다”라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임찬규는 “저는 입단 이후 12년의 시간인데, 한순간에 그 시간이 지나갔다. 저는 그리고 일단 술이 덜 깼다. 해장 하다 나왔다”라며 재치 있는 답변을 전했다.
오지환은 화제의 우승 롤렉스의 방향에 대해 “선대 회장님의 유품이시다. 제가 차고 다닐 수 있을까 싶었고 사람들이 많이 보고 싶어 해서, 팬분들 보시게 사료실에 두었다”라며 현숙한 답변을 내놓았다. 실제로 구단주는 오지환에게 신형 롤렉스를 선물한 거라고 알려져 있다.
임찬규는 “저는 상상을 안 해봤지만 차고 다니고, 오늘도 차고 나왔을 것”이라며 발랄하게 답했다. 또한 임찬규는 오지환의 한국시리즈 MVP를 보더니 "한 번 들어 봐도 돼요? 이미지 상상해 보게"라면서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임찬규는 “다시 태어나도 야구를 한다면 당연히 할 거다. 어릴 때부터 트윈스 팬이고, 원클럽맨이다. 저는 뜨겁고 낭만 있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라며 야구를 사랑하는 순수한 마음 그 자체를 전했다.
배우 유연석은 '건축학개론' 역할에 대해 해명했다. 유연석은 “‘늑대소년’에서 송중기랑 박보영을 괴롭히는 건 정말 악역이 맞다. 그런데 ‘건축학개론’에서 수지를 집에 데려다 준 게 제일 나빴다는 거다. 악역도 아닌데, 그냥 수지를 데려다 줬다는 걸로 내가 나빴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유연석은 "관객석에서 남자 관객들은 모조리 내가 제일 나쁜놈이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고, 조세호는 "학교 다닐 때 썸타던 분이 다른 남자랑 체육대회를 나갔는데 정말 미워보였다. 그럴 수 있다"라며 유연석의 억울함에 서로움을 더했다.
이어 유연석은 “그런데 저는 분명히 수지 씨를 데려다 주고 집에 가는 걸로 찍었는데, 이제훈이 뒤에서 지켜 보고, 다 부수고, 우는 장면을 붙이니까 내가 나쁜 놈이 됐다”라며 영화를 보고 난 후 자신이 왜 나쁜 인물이 됐는지 이해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채널 ‘유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