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정민이 기러기 아빠가 된 근황을 전했다.
22일 방송된 채널A '신랑수업'에서는 김정민, 루미코 부부를 만난 심형탁, 사야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정민과 루미코는 자신의 집을 방문한 심형탁, 사야 부부를 반갑게 맞이했다. 이어 훌쩍 자란 아들의 근황을 공개한 루미코는 "제가 어제 새벽에 들어왔다"며 "제가 지금 일본에서 산다. 떨어져서 산다"고 별거 사실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정민은 "요즘 저 기러기 아빠 됐다"며 "곧 두달 정도"라고 말했다. 이에 심형탁은 "어쩐지 얼굴이 굉장히 좋아 보이신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루미코 역시 "피부가 갑자기 좋아져서 저도 놀랐다. 오빠 혼자서 관리라도 하냐 이랬다"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이어 김정민은 "경험자들에 의하면 6개월 동안은 적적하고 힘들수 있는데 그다음부터는 익숙해진다고 얘기하더라. 그런데 아직 2달 차라"라고 외로움을 전했다. 그러자 루미코는 "나는 할 얘기 많은데?"라고 말해 김정민을 당황케 했다.
루미코는 "솔직히 모국이니까 편한것도 있다. 그런데 (남편에게) 의지하는게 많았다. 아빠가 해주는 역할이 정말 많았다는걸 떨어져서 살다 보니까 많이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정민은 "얼마 전에 4박5일 갔다왔는데 이거 해달라 해서 해주고 같이 다니다 보니 한국에서 살때 그렇게 칭찬을 많이 안 받았는데 내 손을 꼭 잡아주면서 그 얘길 하더라. 그래서 내가 입에 계속 미소가 있는 거다. 칭찬을 많이 못받았는데 떨어져있어서 단 3일 움직여줬더니 칭찬 받은게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이를 들은 이승철은 자신 역시 기러기 아빠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 6개월 정도 기러기 하다가 가족들이 코로나때문에 한국으로 다시 왔다"며 "나는 술로 지냈다. 맨날 크라이였다. 가족 사진보면서 울고 맨날 그랬다"고 전했다.
이승철은 "사실 별거 아닌것 같은데 먹는게 귀찮아진다. 제일 힘들더라. 끝까지 어떻게든 차려먹으려고 예쁘게 해놓고 사진찍어서 가족들하나테 보내주고 억지로 하는거다"라면서도 "조그마한 장점은 뭐냐"는 질문에 "웃잖아"라며 미소를 지어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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