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밥즈의 '평꼰(평양냉면 꼰대)' 김숙이 서울의 3대 평양냉면집으로 손꼽히는 식당 섭외에 성공했다.
오는 25일 티캐스트 E채널에서 방송되는 '토요일은 밥이 좋아(연출 이영식)'에서는 서울에서 펼쳐지는 토밥즈 ‘인생 맛집 in 서울’ 2편이 이어져 김숙, 현주엽의 최애 식당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동에 앞서 김숙은 "아주 유명하고 오래된 맛집이다. 내가 처음 갔을 때 이미 40년 된 맛집이었다. 식당 앞에 항상 검정색 고급 세단이 줄지어 대기하곤 했다. 그래서 가봤더니 너무 맛이 없었다"라고 말해 멤버들의 궁금증을 자극하는데.
이어서 김숙은 "한 3년 정도 지나고 그 집을 또 갔는데, 그 날도 검정색 고급 세단이 주차 돼 있었다. 근데 또 맛이 없었다"라고 말해 반전에 반전을 더하며 궁금증을 폭발시킨다.
시간이 지난 뒤 30대 중후반이 되어서야 입에 착 감기는 그 맛을 알게 됐다는 김숙의 최애 식당은 바로 평양냉면 맛집. 평양냉면은 특유의 씁쓸하고 슴슴한 맛이 일품인 고급 요리이지만, 대중에게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기도 한다.
다행히 토밥즈 멤버들은 모두 평양냉면의 맛을 즐길 수 있는 '맛 고수'들로 김숙의 최애 식당 섭외에 반가움을 표한다. 박나래는 "그 유명하다는 집을 섭외에 성공했냐"라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식당에 입성한 토밥즈 멤버들은 '평꼰' 김숙의 진두지휘하에 주문한 음식들을 엄숙한 절차에 맞춰 맛본다. 옛날 전통의 방식을 그대로 간직한 녹두전, 소 한 마리를 통째로 삶아낸 수육을 먹으며 추억을 떠올린다.
어느 정도 식사를 마친 김숙은 "방마다 에어컨이 있었는데 그 옛날 전설의 '금성' 에어컨을 90년대까지 쓰셨다. 당시 단골이셨던 L그룹 회장님이 식당의 에어컨을 싹 바꿔주셨다"라며 "내가 식당에 올 때마다 봤던 검정색 고급 세단이 L그룹 회장님의 차였다"라고 오래된 맛집에 대한 재미있는 일화를 전해준다.
남다른 먹가견의 소유자, 김숙과 현주엽이 알려주는 ‘인생 맛집 in 서울’ 두 번째 이야기는 오는 25일 토요일 오후 다섯 시 티캐스트 E채널 ‘토요일은 밥이 좋아’에서 확인할 수 있다. /cy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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