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홍서준이 영화 ‘서울의 봄’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호평을 받고 있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작품으로 배우 황정민,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 등 호화 라인업으로 개봉 전부터 관심을 받았다.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극장가를 살릴 영화로 주목받았고, 개봉일 21만명을 모으며 이 같은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홍서준은 전두광의 최측근으로 보안사 인사참모 보직을 맡고 있는 하창수 대령 역을 맡았다. 영화에선 12.12 군사반란 당시 이성민이 연기한 정상호 참모총장을 강제 연행해 군사반란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과정에서 홍서준은 강제 연행에 반발하는 이성민과 치열한 연기 대결을 펼쳐 관객들을 몰입시켰다.
실제 12.12 군사반란 당시 한남동 육군참모초앙 공관에 난입해 정승화 참모총장을 보안사 서빙고 분실로 강제 연행한 이는 허삼수 인사처장으로, 하창수는 이를 모델로 한 것으로 여겨진다.
하창수를 연기한 홍서준은 출연 소감에 대해 “좋은배우들과같이연기할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고김성수감독님과 처음 작업을했는데 섬세한연출에감동하였다.끝으로많은 관객분들이 이 영화를 보시고 즐기셨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홍서준은 앞서 ‘검사내전’ ‘이태원 클라쓰’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비밀의 숲2’ ‘빈센조’ ‘악마판사’ 등의 드라마와 출연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태원 클라쓰’ 출연 당시 회장역의 유재명이 1973년생, 비서역의 홍서준이 1968년생인 것으로 알려지며 ‘동안 배우’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한편 배우홍서준은 넷플릭스 차기작 ‘전,란’에 촬영을 끝냈으며,극중박정민배우의 아버지 이극조역할을 맡아 하창수와는 또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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