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K팝스타2’에서 '한국의 저스틴 비버’로 눈도장을 찍은 방예담이 YG 보이그룹 트레저의 메인보컬 방예담을 거쳐 솔로 뮤지션이자 싱어송라이터 방예담으로 새 출발을 시작한다.
방예담은 최근 OSEN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ONLY ONE’ 발매를 앞두고 아이돌 그룹 멤버에서 솔로 가수로 전향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방예담은 지난 2013년 11살의 나이로 SBS 'K팝스타 시즌2’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YG엔터테인먼트에 연습생으로 들어가 약 7년 간의 연습생 생활 끝 2020년 트레저의 멤버로 데뷔했다. 하지만 활동 2년 3개월 만인 지난해 프로듀서와 솔로 아티스트 활동을 위해 트레저를 탈퇴하고 YG를 떠났다.
이에 대한 계기를 묻자 그는 “연습생 생활 때도 그렇고 활동 때도 배운 점도 많고 많은 경험들을 했는데 제 꿈과 그려왔던 비전들이 있었다. 음악을 시작했을 때부터 생각했던 비전이 있는데 자유롭고 제 것을 하고 싶은 열정도 있었다. 그런 부분들을 많이 생각하고 상의하고 고민 끝에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트레저는 물론 대형 기획사인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는 것 역시 큰 모험이었을 터. 방예담은 “활동할 때 너무 좋았만 제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 점도 있었고, 한 켠에 가지고 있는 꿈과 비전들이 저를 간지럽혔다. 하지만 활동은 너무 즐거웠다. 그리고 저는 활발하게 많이 활동하고 싶은 욕심이 있는데 아무래도 자유롭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트레저 멤버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는 그는 “멤버들도 내심 제가 말을 꺼내기 전부터도 약간은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 같더라. 이런저런 얘기 많이 하고 고심하고 고심 끝에 결정을 내렸다”며 “제가 앨범 준비하느라 요즘은 연락을 거의 못하고는 있는데 서로 응원하고 가끔 연락하고 있다”고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7년이라는 연습생 기간이 아깝지는 않았냐는 질문에는 “아깝지는 않은 것 같다. 그렇게 활동을 해도 아직 그래도 나이가 많거나 하지 않아서.(웃음) 어떻게 생각해보면 새출발을 할 수 있는 적절한 나이인 것 같다. 그때 배우고 활동 했던 것이 값진 경험인 것 같다”고 답했다.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GF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튼 그는 많은 기획사에서 러브콜을 받았다며 “여러 군데 많이 만나 봐야 확실하고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지인분들 추천도 받았고 부모님 미팅도 하고 두 대표님 모두 업계에 오래 계셨고 워낙에 잘 하시는 선생님들이고 사람들 좋고 제가 추구하던 방향과 잘 맞았기도 하다. 싱어송라이터의 개념, 제가 그려오는 그림들, 하고 싶은 것들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해주신다고 해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방예담이 그려왔던 가수로서의 비전은 무엇일까. 그는 “지금 제 모습일 것 같다. 이렇게 제가 앨범 직접 참여해서 제작해보고 곡도 자유롭게 쓰고 다양한 분들 만나서 협업할 수 있고 하는 그런 걸 원했다. 이번에 앨범 작업하면서 자유를 많이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앨범에 수록되는 곡들이 2~3년 전에 써왔던 곡들도 있어서 그런 곡들을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시켜주셨다. 그런 부분에서 해소되는 부분이 있었고 선택의 순간들에서 결정을 제가 많이 해야하는데 제가 결단력이 있는 사람이 아니었는데 그런 부분들을 잘 소통하고 주변분들도 도와주셔서 완성도 있게 만들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앨범을 대중이 어떻게 들어줬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이 친구가 감각이 있구나, 이 친구가 실력이 있구나 생각해주시면 좋겠다. 예전 모습도 생각해주시고 발전된 모습으로 많은 사랑과 피드백을 주시면 제가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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