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주는 보물’ 푸바오가 예능까지 진출하며 끝없는 인기를 증명했다. 너도나도 ‘푸바오 앓이’ 중인 가운데 연예인들의 연예인이기도 한 푸바오다.
푸바오는 2013년 중국 주석 시진핑이 방한 후 에버랜드로 들여온 수컷 러바오와 암컷 아이바오의 새끼 판다로, 2020년 7월 20일 한국 최초 자연 분만으로 태어났다. 최근 푸바오의 엄마 아이바오가 쌍둥이를 출산하면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연예계도 푸바오의 매력에 푹 빠졌다.
푸바오는 ‘슈푸스타’로 불릴 만큼 큰 인기를 자랑한다. 가수 보아부터 김광규, 르세라핌 사쿠라, 블랙핑크, NCT 태용과 정우 등이 푸바오에 대한 애정을 보인 바 있다. 아이돌부터 배우까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인기의 푸바오다.
푸바오의 인기는 예능으로 이어졌다. 푸바오의 할아버지라고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가 tvN ‘유퀴즈온더블럭’에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는가 하면, ‘나 혼자 산다’ 등의 예능에서는 푸바오를 ‘영접’하러 가는 출연자들의 모습을 담아내며 푸바오의 인기에 탑승했다.
푸바오를 주인공으로 한 예능도 등장했다. 지난 23일 첫 방송된 SBS 새 예능 ‘푸바오와 할부지’다. ‘푸바오와 할부지’는 전국민의 사랑을 받은 판다 푸바오와 강철원 사육사의 만남과 이별을 관찰하는 토크 프로그램으로, 전현무와 장도연이 MC를 맡은 가운데 강철원 사육사와 송영관 사육사, 그리고 푸바오, 러바오, 아이바오, 루이바오, 후이바오 등 푸바오 가족들이 출연진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첫 방송에서는 푸바오를 처음 만나는 순간의 감동부터, 강철원 사육사의 29년 전 모습 등이 공개됐다. 아이바오와 러바오 이전 1세대 판다 커플이었던 리리와 밍밍을 돌보는 강철원 사육사의 모습이 신선함을 안겼고, 태어난 지 15일 만에 눈을 뜬 우리나라 최초의 자연 번식 판다 푸바오와 첫 만남이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쌍둥바오 동생들이 태어나 바빠져 자주 안 보이는 강철원 사육사에게 푸바오가 데굴데굴 구르고 나뭇가지를 꺾고 말썽을 부리는 모습이 미소를 유발했다. 질투의 화신이 된 푸바오를 두고 강철원 사육사는 “SNS에서 푸바오를 보고 함께 육아를 하는 느낌을 받는 게 ‘푸바오 앓이’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방송딘 ‘푸바오와 할부지’ 시청률은 4.7%, 분당 최고 시청률은 6%(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를 나타냈다.
‘푸바오와 할부지’는 1편 ‘푸바오와 할부지’를 시작으로 ‘그렇게 푸버지가 되었다’, ‘금쪽같은 푸바오와 푸버지’, ‘안녕, 푸바오’까지 총 4회로 구성됐다. 7년 전, 중국의 보물이자 국제 멸종 위기종인 판다 커플 아이바오와 러바오를 한국에 데려오기 위해 직접 중국을 찾았던 강 사육사의 그때 그 시절 이야기부터 지난 7월 쌍둥이 탄생이라는 또 한 번의 기쁜 소식과 함께, 이별을 앞둔 푸바오와 그런 푸바오를 바라보는 강 사육사의 속마음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