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김강민도 떠나고…찬바람 부는 SSG, 4명 방출 통보, 우완 서동민은 은퇴 결정 [오피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11.24 15: 21

SSG 랜더스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SSG 랜더스는 24일 “일부 선수에게 재계약 불가를 추가 통보했다”고 알렸다. 해당 선수는 투수 임준섭, 김주한, 양선률과 야수 이재원이다. 투수 서동민은 은퇴 의사를 밝혔다.
35인 보호 선수에 묶이지 않아 지난 22일 KBO 2차 드래프트에서 한화 지명을 받은 김강민은 SSG에서 은퇴 대신 한화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 간다.

김강민이 SSG를 떠나 한화로 간다. / OSEN DB

한화 구단은 24일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이글스 소속이 된 외야수 김강민이 선수생활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김강민이 구단 사무실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김강민은 구단 측에 선수생활 연장의 뜻을 밝혔다. 이에 한화는 25일 KBO에 제출할 보류선수 명단에 김강민을 포함시킬 계획이다”고 전했다.
투수 임준섭. / OSEN DB
한편 개성고-경성대 졸업 후 지난 2012년 KIA 타이거즈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뛰어든 임준섭은 한화 이글스를 거쳐 2023시즌 앞두고 SSG에 합류했다. 미국 플로리다 캠프 때부터 묵직한 공을 던지며 기대를 모았다.
1989년생 베테랑 투수 임준섭은 올 시즌 49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3홀드,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했다. 인상적인 기록을 남기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필요할 때 1군 마운드에서 김원형 전 감독이 믿고 맡기기도 했다. 하지만 SSG와 동행은 1년으로 끝나게 됐다.
성남고-고려대 졸업 후 지난 2015년 SSG 전신인 SK에 입단한 사이드암 김주한은 지난해 상무 전역했다. 상무 입대 전에는 불펜투수로 중용을 받기도 했다. 프로 2년 차였던 지난 2017년에는 기대를 모으고 63경기에서 6승 5패 5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5.94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부침을 겪었고 상무 입대했다. 전역 후 올 시즌 1군에서는 1경기 등판이 전부였다. 1군에서 143경기 등판해 12승 14패 6세이브 15홀드, 평균자책점 6.11의 기록을 남기고 SSG를 떠난다.
이재원도 SSG를 떠난다. / OSEN DB
포수 이재원은 구단에 직접 방출을 요청했다. OSEN과 통화에서 “최근 직접 구단에 방출을 해달라고 직접 요청을 했다”면서 “단장님을 만나 인사를 하고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18년 동안 함께한 프런트에 미안하다. 동료 선수들에게는 고맙다. 좋은 팀에서 뛰었다. 우승도 많이 했고, 주축 선수로 행복한 기억이 많다. 여기서 은퇴하지 못하는 게 아쉽지만, 몸 상태는 좋다. 그래서 더 해보려고 한다”고 의지를 보였다.
이재원은 18년 동안 타율 2할7푼8리 108홈런 612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2020년 입단한 투수 양선률은 올해 1군 마운드에 올라보지 못했다. 우완 서동민은 불펜 자원으로 기대를 모은 적도 있지만 현역 유니폼을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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