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고희진 감독 “연패 중에는 선수들 상처 받을까봐 말 아껴, 오늘 이기면 다 말하겠다” [화성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11.24 18: 24

“이길 때도 그렇겠지만 질 때는 정말 많은 이유가 있다. 그렇지만 선수들이 상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오늘 이기고 나서 말을 하려고 한다”
정관장 레드스파크스 고희진 감독은 24일 경기도 화성시 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3-2024 V-리그’ 2라운드 IBK기업은행 알토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연패 기간 중에는 할 말이 많아도 아끼게 된다”라며 선수들의 멘탈 케어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정관장 레드스파크스 고희진 감독. /OSEN DB

정관장 레드스파크스 고희진 감독. /OSEN DB

정관장은 시즌 초반 메가와 지아의 강력한 공격력을 앞세워 선두권으로 치고 나갔지만 점차 힘이 떨어지더니 최근에는 4연패 부진에 빠졌다. 고희진 감독은 “이길 때도 그렇겠지만 질 때는 정말 많은 이유가 있다. 그렇지만 선수들이 상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오늘 이기고 나서 말을 하려고 한다. 메모는 다 해뒀다. 하지만 지금은 그 부분을 논할 때가 아니다. 자신감 있게 뛸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주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어깨 부상 때문에 시즌 초반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이소영은 지난 21일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처음으로 풀타임 출전해 12득점(공격성공률 35.7%)을 기록했다. 고희진 감독은 “워낙 능력이 있는 선수다. 복귀 했을 때 이런 효과를 기대했다. 다만 지금이 완전한 모습은 아니다. 앞으로 더 좋아질 여지가 있다. 오늘 선발 출전 여부는 몸상태를 확인해봐야 한다. 어깨 부상은 항상 조심스럽다”라며 이소영의 활약을 기대했다. 
정관장 레드스파크스 고희진 감독. /OSEN DB
연패 기간 외국인선수 메가와 지아도 시즌 초반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고희진 감독은 “메가는 생각이 많은 것 같다. 기술적인 부분 보다는 심리적인 문제라고 본다. 그래도 내색을 하지 않고 이겨내려는 모습을 보면 참 좋은 선수라고 느낀다”라고 설명했다. 지아에 대해서는 “시즌 전부터 조금 기복이 있을거라고 판단을 했다. 지아의 공격 타법은 위에서 빨리 빨리 쏴줘야하는 스타일이다. 아직은 세터와 호흡이 맞지 않는 것 같다. 팀에 와서 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한 스윙이 있는데 그 스윙이 나올 때마다 공이 아웃되거나 수비수에게 간다. 그런 부분을 보완하며 페이스가 올라오면 자기 역할을 다해줄 것으로 믿는다”라고 이야기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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