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우주연상' 이병헌 "다음달 둘째 태어나, 태명 버디..♥이민정과 영광 함께"[청룡영화상]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3.11.24 22: 39

배우 이병헌이 남우주연상 수상과 함께 둘째 출산을 앞둔 기쁨을 전했다.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는 '제44회 청룡영화상'이 진행됐다.
이날 '더 문' 도경수, '올빼미' 류준열, '거미집' 송강호, '달짝지근해 ; 7510' 유해진, '콘크리트 유토피아' 이병헌이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가운데, '콘크리트 유토피아' 이병헌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병헌은 "너무 감사하다. 저는 공중파를 무수하게 해봤는데도 굉장히 긴장이 된다. 좀전에 박진영씨가 나와서 생각나는데 인생에 후회되는 순간이 다 있지 않나. 정말 후회되는 순간 하나가 한 10여년 전에 부산영화제에서 술에 잔뜩 취해서 박진영씨를 만나서 댄스배틀을 했던 기억이 있다. 그날 같이 함께 있었던 모든 배우들을 여전히 피해다니고 있다. 정말 후회되는 순간이 갑자기 박진영씨가 춤을 추니 생각났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콘크리트 유토피아' 만들어주신 엄태화 감독님, 수상도 축하드리고 너무 고생하셨다. 한여름에 너무 고생 많았던 스태프, 열연을 펼쳐주신 김선영씨, 박보영씨, 박서준씨를 비롯한 많은 배우분들 너무나 감사드린다. 정말 영화를 하는사람이라면 누구나가 청룡상은 한번쯤 받아보고싶은 상이라 생각한다. 권위있고 공정한 시상식이라 생각하는데 제 손에 트로피가 들려있는걸 보니 정말 공정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농담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권위라는게 자기가 만들려고 해서 권위가 생기는건 아닌것 같다. 오랜시간동안 많은 사람이 인정하고 신뢰를 쌓아가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생기는게 권위가 아닌가 생각한다. 청룡영화상이 이렇게 권위있는 위치에 오르게 된것은 그 한가운데 김혜수라는 분이 30년을 한자리에서 너무 훌륭한 센스로 진행해왔기때문이 아닌가 싶다. 30년 긴 세월 너무 수고하셨다"고 인사했다.
특히 그는 "사실 다음달에 둘째가 나온다. 태명은 왠지 모르게 '버디'라는 태명을 지었다. 지금 집에서 지켜보고 있을 이민정씨, 이준호, 그리고 버디. 모두와 함께 이 영광을 함께하겠다"며 "나이스 버디"를 외치며 소감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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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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