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 맡아야 딱 좋은 그림" 174안타 성범스쿨 신입생, KIA 외야진 키 쥐고 있다 [오!쎈 오키나와]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3.11.25 13: 40

"원준이가 중견수를 맡아야 한다".
KIA 타이거즈의 외야진은 탄탄하다. 나성범을 비롯해 소크라테스 브리토, 최원준, 이우성, 이창진, 고종욱, 김호령, 박정우까지 차고 넘친다. 그래서 외야진의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주전선수로 부상한 이우성이 1루수까지 병행하는 이유도 교통정리와 무관하지 않다. 
불과 2020시즌은 붙박이 외야진이 부족했다. 최원준이 우익수겸 리드오프로 주전을 맡았다. 나성범이 6년짜리 FA계약을 맺고 입단했고 소크라테스가 우등 외인타자로 자리를 잡으면서 외야진이 포화상태였다. 최원준이 6월 전역과 함께 복귀했으나 자리가 없었다. 1루수로 뛰기도 했다. 

KIA 나성범과 최원준./OSEN DB

KIA 최원준./OSEN DB
KIA 최원준./OSEN DB
2024시즌은 확실한 3인 체제로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핵심은 최원준의 활약이다. 상무에서 어깨부상으로 시즌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다. 전역후 어정쩡하게 1루수로 복귀했다 실패하고 외야수로 돌아갔다. 타격에서도 2020시즌 174안타, 2할9푼4리, 40도루의 능력이 드러나지 않았다.  그래서 2024시즌은 예전의 능력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재 종아리 근막 손상을 입고 광주 재활중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로 발탁을 받았으나 주루 훈련 도중 타구에 맞았다.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귀국해서 검진결과 큰 부상으로 밝혀졌고 그대로 시즌을 마감했다. 최원준을 활용하지 못하고 5강에서 탈락했다.  시즌을 마치고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 참가해 한창 방망이를 돌릴 시간을 갖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고 그냥 쉬지는 않고 있다. 대신 나성범 클리닉 원장을 만났다. 웨이트 트레이닝 스승이다. 김도영을 벌크업 시켰던 우수한 실적도 있다. 이제는 최원준이 제자이다. 보다 강한 육체를 만들고 있다. 물론 몸만 만드는 것은 아닐 것이다. 많은 대화를 통해 멘탈도 강화될 수 있다. 나성범의 노하우를 흡수하고 있다. 2024시즌이 긍정적인 이유이다. 
KIA 최원준./OSEN DB
KIA 최원준./OSEN DB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 만난 김종국 감독은 "소크라테스는 체력적인 부담이 있다. 코너 외야수로 돌릴 수 있다. 원준이가 더 젊고 활동량이 넓은 중견수를 해야할 것 같다. 소크라테스가 좌익수로 가고 성범이가 우익수, 원준이가 중견수로 가는 그림이 괜찮다. 아직은 원준이가 센터 경험이 적지만 잘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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