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이 계속되는 정밀 검사에서 '음성' 결과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아직 이선균이 마약 투약을 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를 잡지 못한 상태이며, 물증 없는 수사란 비판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국과수(국립과학수사연구원)는 최근 이선균의 체모를 추가로 정밀 감정한 결과 마약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통보했다.
이선균은 앞서 1차 소환조사 당시 소변에 대한 간이시약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이어 이선균의 모발을 추가 확보해 국과수에 정밀검사를 의뢰했으나 역시 음성 결과가 나왔다.
이후 이선균의 다리털을 확보했으나 채취량 부족으로 감정불가 판정을 받았고, 추가로 체모를 체취해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추가로 확보한 다리털의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계속된 음성 판정에 경찰은 진술만 있고 물증은 없는 수사란 비판에 직면에 상황. 경찰은 이선균의 마약 투약 의심 시점과 횟수까지 특정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선균 측은 이 같은 유흥업소 실장은 허위 주장 악의적 주장이고, 그 와중에는 이선균이 알지 못하는 진술도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아직 이선균이 마약 투약을 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를 잡지 못했고, 최근 MBC '실화탐사대'는 여실장과 해커의 채팅 내역과 통화내용 등을 단독 입수해 공개, 여실장 자체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실화탐사대'의 보도에 따르면 협박을 받아 이선균에게 돈을 요구했다는 해당 여실장은 협박범에게 반말과 'ㅋㅋㅋ'등의 이모티콘을 사용하는가 하면 먼저 '1억을 주면 조용하겠냐'며 액수를 제안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현직 의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오는 27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의사는 해당 여실장 등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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