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손헌수가 아내와의 프로포즈 비하인드를 전했다.
25일 방송되는 MBN ‘동치미’는 ‘여보, 나랑 계속 살아줄 거지?’라는 주제로 손헌수-송혜진 부부 외에 선우은숙-유영재, 전성애-장광, 이응경-이진우, 김다혜-박수홍 부부가 출연해 한 달 전 결혼한 ‘갓 신혼’부부부터 ‘40년 이상’ 결혼 장기전에 돌입한 부부들의 리얼 일상 스토리를 전한다.
최근 박수홍 부부와 함께 신혼여행을 다녀온 손헌수는 “다예 형수가 스위스에서 방귀 모닝콜(?) 해줬다”라고 말문을 열어 모두를 당황하게 한다. 남편 박수홍과 방귀를 튼 김다예가 손헌수 부부에게도 강제(?) 방귀를 튼 것. 손헌수의 폭로에 김다예는 당황한 기색 없이 받아치며 쿨한 면모로 그날의 스토리를 전해 모두에게 웃음을 안긴다.
또한 "아내의 포근한 등짝에 반해 결혼을 결심했다. 나의 모든 것을 줄 여성을 44년 동안 찾았는데, 드디어 만났다"라면서 한라산 프로포즈도 언급한다.
손헌수의 아내 송혜진은 "내가 먼저 남편을 좋아했다. 그 당시에 남편 상황이 많이 안 좋았는데 '이 사람을 힐링시켜주고 싶다' '내가 다 해주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 좋아한 지 1년만에 고백을 했는데, 답이 없었다. 그때 오랫동안 연락이 뜸했는데, 만나지 못한 아쉬움에 메시지를 보냈고 10개 보내고 싶은 걸 참고 2~3개만 보내며 나름 밀당을 했다"라고 귀여운 에피소드를 털어놓는다.
이에 손헌수는 "나는 그때 이미 사귀려고 마음의 결정을 내렸는데, 아내가 혼자 밀당을 했더라. 나 스스로도 플랜이 있었다. 그래서 아내에게 한라산에 가자고 했다"라며 "한라산 정상에 다다랐을 때 아내가 헉헉대고 있는 나를 업어줬다. 그때 '나중에 내가 크게 아파도 잘 케어해 주겠구나' 싶었다"라고 회상했다.
동반 신혼여행으로 화제가 된 박수홍-김다예, 손헌수-송혜진 부부의 찐친 케미는 25일 밤 11시 방송되는 MBN ‘동치미’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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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N '속풀이쇼 동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