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용-백승호' 전북 vs '오후성-이건희' 광주, 6점짜리 맞대결 선발 공개[오!쎈 전주]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11.25 12: 53

 나란히 3위 자리를 꿈꾸는 전북 현대와 광주FC가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전북 현대와 광주FC는 25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37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전북은 승점 54(15승 9무 12패)로 5위, 광주는 승점 58(16승 10무 10패)로 3위에 올라 있다.
시즌 두 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열리는 승점 6점짜리 경기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광주가 일찌감치 3위 이상을 확보할 수도, 전북이 막판 뒤집기 가능성을 이어갈 수도 있다. 전북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시 한 경기 더 치른 인천(승점 56)을 제치고 4위로 뛰어오르며 3위 진입의 불씨를 살리게 된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3위와 4위는 차이가 크다. 3위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낼 수 있고, 4위는 ACLE 대신 AFC 챔피언스리그(ACL2) 진출권을 얻을 수 있다. 현재 2위를 달리고 있는 포항이 FA컵을 우승하며 ACLE 진출권을 한 장 가져갔기 때문.
[사진] 단 페트레스쿠 전북 현대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사진] 이정효 광주FC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ACLE 티켓을 둘러싼 치열한 막판 순위 싸움. 일단 전북은 무조건 이기고 봐야 한다. 광주에 비기거나 패배할 시 3위 희망은 물거품이 된다. 최악의 경우엔 이대로 인천에 막판 역전을 허용하며 ACL2 진출권조차 놓치게 될 수도 있다.  
광주도 어떻게든 전북을 잡아내야 하긴 마찬가지다. 전북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점 3점을 추가한다면 구단 역대 최고 성적 3위 이상을 확보하게 된다. 오랜 꿈이었던 구단 역사상 첫 ACLE 진출도 따라온다.
양 팀 모두 최근 분위기가 좋지는 않다. 전북은 ACL과 FA컵 결승전 포함 최근 3경기에서 1무 2패로 주춤했다. 광주 역시 지난 35라운드 홈에서 인천에 0-2로 패했고, 36라운드 대구 원정에선 1-1로 비기며 달아나지 못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선 전북이 웃는다. 전북은 FA컵 포함 광주와 4번 맞대결을 치러 3승 1패를 거뒀다. 울산과 포항 등 강팀들을 상대로도 대등히 싸웠던 광주의 돌풍도 전북 앞에서는 잠잠했다.
[사진] 박재용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많은 것이 달린 이번 경기의 선발 라인업이 발표됐다. 전북은 4-3-3 포메이션으로 시작한다. 송민규-박재용-이동준, 백승호-박진섭-아마노 준, 김진수-홍정호-정태욱-안현범, 김정훈이 선발 명단을 꾸린다. 벤치에는 이준호, 문선민, 최철순, 이수빈, 구자룡, 한교원, 정민기가 앉는다. 
광주는 4-4-2 포메이션으로 맞선다. 오후성-이건희, 엄지성-이강현-정호연-토마스, 두현석-안영규-김승우-이상기, 김경민이 선발로 나선다. 하승운, 허율, 김한길, 이희균, 티모, 이민기, 이준이 벤치에서 대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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