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빈스가 25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 출연해 저작권료 1등 효자곡에 대해 언급했다.
빈스는 태양, 자이언티, 박보검 등이 소속된 ‘더블랙레이블’에서 작곡가 겸 싱어송라이터로 활동 중인 아티스트로, 지난 17일 첫 미니앨범 ‘더 드라이브(The Drive)’를 발매했다. 그는 이미 K-POP 팬들 사이에서는 잘 알려진 인물이다. 지수 '꽃', 블랙핑크 '셧 다운(Shut Down)', 전소미 '패스트 포워드(Fast Forward)', 선미 '가시나' 등 한국 가요계 유수의 히트곡들이 바로 그의 손에서 태어났기 때문.
이에 출연진은 하나같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컬투쇼’에 고정 게스트로 출연 중인 유튜버 랄랄과 유키스 수현은 "(우리도) 기운을 받아가야겠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저작권료 ‘1등 효자곡’을 묻는 질문에는 빈스는 “아직 정산은 안 됐지만 지수의 ‘꽃’을 예상한다”고 수줍게 웃으며 대답했다.
빈스의 본명은 죠 리(Joe Rhee)로, 뉴욕대에서 뮤직 비즈니스를 전공한 해외파다. '5년 사귄 여자친구와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가기로 했다, 여행지를 추천해달라'는 한 청취자 사연에 그는 망설임 없이 "뉴욕 너무 좋다"고 말하며 뉴욕을 추천했다. 이어 “(뉴욕에서) 유명인 많이 봤다, 공항에서는 카니예 웨스트를 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 ‘더 드라이브’는 빈스가 작곡가가 아닌 아티스트로서 발매하는 첫 앨범인 만큼 준비하는 과정도 남달랐다. R&B 기반의 타이틀곡 '유유유(UUU)'는 테디가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으며, '비상사태'에는 소속사 동료 자이언티가 피처링진으로 나섰다. 특히 또 다른 수록곡 '나와'는 4년여간의 준비 기간을 거친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끌었다. '나와'를 들은 랄랄은 "고급스러우면서 중독적이다. 무조건 플레이리스트에 넣어야 한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빈스에 따르면 더블랙레이블의 수장이기도 한 테디는 "음악은 잘 뽑혔으니 이제 너만 잘하면 된다"고 경고(?)했다고.
이날 빈스는 저작권료 수입으로 "재테크는 전혀 하지 않는다"고 밝혀 사람들의 놀라움을 샀다. "어렸을 때 힙합문화를 보고 자란 탓인지 버는 족족 다 쓰는 편"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주로 목걸이나 귀걸이, 시계 등 값비싼 액세서리를 산다고. 또 빈스는 "이런 게 있어줘야 곡을 만들 때도 기분이 좋다"고도 말했다.
여기에 빈스의 유별난 애사심 역시 화제를 끌었다. 자신의 손에 더블랙레이블에 관한 타투를 새긴 것. 곧 "컬투쇼도 새기려고 한다"는 빈스의 충격 발언에 출연진은 물론 제작진까지 모두 손을 흔들면서 극구 만류했다는 후문이다. 이어 빈스는 "실은 블랙레이블에서도 (타투를) 굉장히 부담스러워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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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컬투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