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2연승.. 수원 염기훈, "최종전 상대보다는 우리가 잘해서 살아남겠다" [서울톡톡]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11.25 19: 00

"끝나고 말보다는 하이파이브로 선수들과 나눴다".
수원 삼성은 25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37라운드 FC 서울과 ‘슈퍼 매치’에서 후반 19분 터진 바사니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앞선 슈퍼매치서 3전 전패를 기록하고 있던 수원은 단두대 슈퍼매치서 승리하면서 기사회생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2(15승 12무 10패)를 마크한 수원은 미약하나마 12위(다이렉트 강등) 탈출을 꿈꾸게 됐다. 같은 시간 강원 FC(승점 33)가 수원 FC(승점 32)를 2-0으로 제압했기 때문. 10위 강원, 11위 수원 FC, 12위 수원 순. 수원 FC와 수원은 승점 동률이나 다득점(수원 FC 43득점, 수원 35득점)으로 순위가 갈렸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수원은 홈에서 강원과 격돌한다. 같은 시간 수원 FC는 홈에서 제주 FC와 격돌한다. 결국 마지막 라운드 결과에 따라 생존 여부가 모두 갈리게 되는 것이다.
2연승을 달린 염기훈 감독 대행은 "너무 중요한 경기서 승리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경기가 끝나고 아무 말 없이 하이파이브를 한고 안아줬다"라면서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방심하지 않고 다음 주 최종전에서도 이겨서 반드시 살아남겠다"라고 투지를 불태웠다.
다음 라운드 승부에 대해 염 대행은 "우리만 잘하면 된다. 우리 힘으로 다이렉트 강등을 피할 수 있다. 다른 팀 경기 결과 신경쓰지 말고 우리가 잘하자고 결심했다"라면서 "매 경기 경험을 하고 선수들과 함께 발전하고 있다. 서울전은 오히려 확신이 있었다. 느낌이 좋았던 경기였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염 대행은 "서울은 미드필더가 강점인 팀이다. 서울이 중앙 중심으로 볼이 많이 들어오기에 그것을 커트하려고 했다. 그것을 커트하고 역습에 나서 좋은 슈팅 찬스를 만들었다"라면서 "코칭 스태프 지시를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 이 관계가 이어지도록 더 노력하겠다"라고 예상했다.
바사니의 결승골에 대해 염 대행은 "공격수 중에 하나가 골을 넣겠다고 생각했다. 한 골은 넣겠다고 생각했다. 전반전이 끝나고도 한 골 싸움이라고 얘기했다"라면서 "바사니가 경기는 잘 했는데 공격 포인트가 없어서 마음 고생이 심했는데 이겨서 다행이다"라고 칭찬했다.
다음 최종전서 강원은 윤성환 감독이 빠지고 수원은 이종성이 빠진다. 염 대행은 "우리가 좋은 상황은 아니다. (이) 종성이 빈 자리를 다른 선수들이 채워줄 것이다. 사령탑이 부재한 강원이 더 타격이 클 것이다"라면서 "그래도 강원 사정보다는 우리가 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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