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도의 디바’ 채종협이 이승준에게 경고했다.
2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극본 박혜련, 은열·연출 오충환)에서는 강보걸(채종협 분)이 정봉완(이승준 분)에게 경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보걸은 “아버지 저예요. 저 기호예요”라며 아버지 정봉완을 찾아갔다. 그가 이렇게 용기낼 수 있었던 건 서목하(박은빈 분) 때문이었다.
앞서 강보걸은 서목하에게 “예전에 네가 그랬지. 딱 하루라도 아버지 없이 마음 편하니 살고 싶다고 어땠어? 아버지 없는 첫날”이라고 물었다. 서목하는 “무인도 해변가에 아버지가 밀려오셨더라. 돌아가신 채로”라며 무서웠겠다는 강보걸에 슬펐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서목하는 “아버지 인생이 징하게 기구해서 슬펐다. 우리 아버지 중학교 됐을 때 부모님 여의고 스무살 때 원양어선 갔다가 횟집 차렸다. 외상 손님들하고 매일 싸움하고 줘 터지고 기댈대는 술 밖에 없고 그 술이 화를 키우고”라고 이유를 밝혔다. 강보걸은 “그 화를 네가 받아냈구나”라며 이해했고, 서목하는 “맞다. 아버지 그렇게 가신 거 보고 겁나 울었다. 어째 저럴까. 뭔 인생이 저럴까. 행복하게 좀 살지 어째 그렇게 살아서 날 괴롭혔을까. 그 한풀이를 어쩐다고 나한테 다 했을까”라며 전했다.
다시 돌아와 정봉완은 강보걸에 대한 기쁨도 잠시 그가 녹음하고 있던 휴대전화를 눈치채고 던져버렸다. 정봉완은 “여전하구나. 너 15년 전에 이 짓으로 내 뒤통수를 치더니 또 이 짓거리야”라며 소리쳤다. 강보걸은 “아버지도 여전하다. 또 패시려고 하냐”라고 맞섰지만 정봉완은 “이러니까 패지”라며 폭행했다.
흥분한 정봉완은 “지 애비등에 칼 꽂는 자식을 어떻게 가만둬 어떤 애비가 그래. 내가 네들 어떻게 먹여 살렸는데 어떻게 이래! 나 버린 가족도 거두겠다고 이 집 지키면서 보험금 남겨주겠다고 월급 전부 보험에 쏟아붓고”라며 분노했다. 강보걸은 “그러게 잘 살지. 아버지 버린 이 배은망덕한 새끼 좀 잊고 잘 좀 살지. 이게 뭐냐. 왜 이러고 사냐”라며 울분을 토해냈다.
그러자 정봉완은 “네들은 행복하구나. 내가 불쌍해 보일 정도로 행복해 그렇지?”라고 물었고, 강보걸은 “그래요. 행복해요. 그러니까 제발 우리 좀 잊고 아버지 인생 살아요”라며 “근처에 오기만 해요. 바로 신고할 거다”라고 일침을 날렸다.
이어 품에 숨겨둔 녹음기를 꺼낸 강보걸은 “이게 다가 아니다. 15년 전부터 지금 이순간까지 아버지 폭행 폭언 전부다 모아놨어. 집 안밖으로 다 CCTV 달아 놨으니까 오지마세요. 아버지가 우리집 근처에 오는 순간 이 증거 다 들고 저요. 바로 경찰서로 갑니다. 약해서 맞은 거 아니다. 필요해서 맞았다”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정봉완이 서목하를 언급하자 “목하 근처만 가. 그땐 아버지고 뭐고 없다”라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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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무인도의 디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