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1분 못 버텼다' 부산, 충격의 충북청주전 1-1 무승부... K리그1 다이렉트 승격 실패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11.26 17: 06

 막판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부산 아이파크가 4년 만의 K리그1 복귀를 확정짓지 못했다. 
부산은 26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8위 충북청주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최종 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선두였던 부산(승점 70)은 K리그1 다이렉트 승격을 확정짓지 못했다. 같은 시간 서울 이랜드를 1-0으로 꺾은 김천 상무(승점 71)에 밀려 2위로 내려 앉았기 때문. 부산은 승강 플레이오프로 향한다. 아직 '승격' 희망은 살아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 페신 / 한국프로축구연맹.

충북청주와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 모두 경기를 주도하고도 무승부에 그쳤던 부산은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도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
이날 부산은 라마스, 김찬, 페신, 여름, 임민혁, 김정환, 최준, 이한도, 조위제, 어정원, 구상민(골키퍼)을 선발 출격시켰다. 
이에 맞선 충북청주는 유지원, 조르지, 장혁진, 피터, 김명순, 홍원진, 이승엽, 김원균, 이한샘, 이정택, 정진욱(골키퍼)을 먼저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 페신 /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산이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움직였다. 전반 10분 라마스가 먼거리 프리킥 키커로 나서 다이렉트 킥을 시도했다. 공은 기가 막힌 궤적으로 날아갔지만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곧바로 이어진 코너킥 찬스에서도 부산은 무릎을 쳤다. 페신이 흘러나온 공을 그대로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 이는 동료 몸 맞고 튕기며 골대 옆으로 향했다. 
전반 35분 부산이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오른쪽에서 최준이 크로스를 올렸다. 김찬이 높이 날아올라 헤더를 시도했다. 이는 선방에 막혔다. 이때 튕긴 공을 라마스가 낚아채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을 때렸다. 그러나 허공을 갈랐다.
0-0으로 전반전은 마무리됐다. 
부산이 골대 불운에 울었다. 후반 22분 어정원은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골대를 강타했다. 
하지만 부산은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23분 기어코 골을 넣었다. 골 주인공은 페신. 라마스가 상대 골키퍼의 빌드업 패스를 차단, 곧바로 골문으로 쇄도해 들어가는 페신에게 내줬다. 이번만큼은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페신은 침착하게 낮고 빠른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부산은 후반 추가시간 마지막 1분을 넘기지 못했다. 충북청주의 조르지가 박스 안 어려운 각도에서 슈팅을 날려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 부산은 막판에 무너지며 승강플레이오프로 향하게 됐다. /jinju217@osen.co.kr
[사진] 부산 박진섭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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