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이선균, 검사는 음성...'공급책' 의사 구속 기로 변수되나 [Oh!쎈 이슈]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3.11.26 19: 34

배우 이선균이 거듭해서 마약 검사에서 '음성'을 받은 가운데 마약 공급책으로 의심받은 40대 현직 의사가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있다.
오는 27일 오후 인천지방법원에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의사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린다. 
앞서 진행된 경찰의 압수수색 결과, A씨의 휴대전화와 병원 의료기록에서 마약전과 6범의 강남 유흥업소 실장 B씨에게 마약을 공급한 혐의가 발견됐다. B씨가 올해 필로폰 등 마약을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로 지난달 구속된 바. 특히 B씨는 A씨에게 마약을 공급받아 이선균 등에게 마약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선균은 두 차례의 경찰 조사에서 "A씨가 나를 속이고 약을 줬다", "마약인 줄 몰랐다"는 취지로 주장하며 범행 고의성을 부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이선균의 마약 검사 중 소변을 이용한 간이 시약 검사, 모발 정밀 검사를 비롯해 겨드랑이 털 등 추가 채취한 체모에서도 '음성'이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선균이 5차례나 마약을 했다고 주장했고, 이 가운데 경찰은 진술과 문자 및 택시 이용 기록 등을 비교해 4차례를 특정했다. 이와 관련 이선균 측은 사실이 아닌 악의적 비방이며, B씨의 주장 중 이선균이 알 수 없는 내용도 있다고 밝힌 상태다.
결국 이선균의 마약 혐의에 관해 경찰의 직접적인 물증이 발견되지 않은 가운데, 공급책으로 지목된 현직 의사 A씨의 구속 여부가 새로운 단서가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A씨는 과거 종합편성채널의 건강 프로그램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인물이다. 과거 A씨가 운영한 병원은 한 언론사가 주최한 건강 분야 시상식에서 상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A씨가 운영 중인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과도하게 처방한 사례가 많아 보건 당국으로부터 경고를 받은 것으로도 알려졌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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