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라붐 멤버 해인이 멤버들과 함께 ‘상상 더하기’를 부르며 결혼을 자축했다.
해인은 26일 경기도 모처에서 비연예인 일반인 남성과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은 양가 가족들과 친척,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진행됐다.
해인의 결혼식 축가는 라붐과 소속사 동료 나비, 키썸이 불렀다. 라붐이 부른 축가는 라붐의 히트곡 ‘상상 더하기’였다. ‘놀면 뭐하니?’ MSG워너비가 불러 역주행 화제를 일으킨 바 있는 ‘상상 더하기’를 멤버들이 부르는 가운데 해인도 함께 부르고 안무까지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해인은 현재 임신을 한 상태다.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찾아온 새 생명을 품고 있는 해인은 ‘상상 더하기’의 사랑스러운 안무를 소화하며 ‘걸그룹 멤버’ 임을 증명했다. 라붐 멤버들은 해인의 파트에 해인 곁으로 모여 신부를 집중 조명해줬다. 돈독한 라붐 멤버들의 우정을 엿볼 수 있었다.
해인의 결혼 소식은 지난달 7일 알려졌다. 열애설도 건너 뛴 결혼 발표였기에 놀라움을 자아냈다. 해인 측은 “해인이 평생을 함께할 반려자를 만나 오는 11월 결혼 한다”며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는 해인을 향해 애정 어린 응원과 따뜻한 축하 부탁드립니다”고 전했다.
해인은 손 편지를 통해 결혼을 앞둔 소감과 예비 신랑에 대해 소개했다. 해인의 예비 신랑은 19살 때부터 친구 사이였다. 해인은 “저희는 귀엽고 풋풋했던 19살부터 좋은 친구로 인연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어느덧 어른스럽게 성장한 모습을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마치 운명처럼 느껴졌습니다. 늘 저를 편안하게 해주고, 저만큼이나 저희 가족을 챙겨주는 자상하고 다정한 모습에 따듯함을 느꼈습니다. 제 고민을 덜어주고, 어떠한 문제도 해결해주는 듬직한 모습에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함께 있으면 너무 즐겁고 많이 웃는 저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결혼을 하기로 했습니다”고 밝혔다.
또한 해인은 “감사함으로 결혼 준비를 하던 중, 저희에게 행운 같은 아이가 찾아왔습니다. 아이의 심장 소리를 듣고, 이루 말할 수 없는 감동이 몰려왔습니다. 감동스러운 기쁨과 동시에 책임감이 굳건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생에 처음 느껴보는 감정과 벅차오르는 순간들을 겪으며, 저는 요즘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고 전했다.
해인은 “지난 8년간 라붐 해인으로서의 순간들을 돌이켜보면, 정말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몰랐다 라는 말이 정확한 표현 같습니다. 울고 웃고, 정말 행복하게 여러분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사랑 받는 사람으로 만들어 주셔서, 그 사랑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게 해주셔서, 우리 팬 여러분 라떼에게 더욱 감사드리며 늘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고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인생 2막을 시작하는 해인은 “제 삶에 소중한 사람들이 많아짐에, 감사함과 책임감을 느끼며 매순간 열심히 살겠습니다. 여러분의 삶에 언제나 행복만 가득하기를 바랍니다”고 말했다.
한편, 해인은 2014년 라붐으로 데뷔했다. ‘아로아로’, ‘상상더하기’, ‘겨울 동화’ 등의 히트곡을 냈다. 또한 2018년 드라마 ‘강남스캔들’에 출연하며 ‘연기돌’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