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에서 블랙핑크 이후 7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걸그룹 베이비몬스터가 드디어 오늘(27일) 베일을 벗었다.
2NE1과 블랙핑크의 뒤를 이을 YG의 새 걸그룹인 만큼 베이비몬스터는 결성 단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지난 1월 1일 첫 론칭 티저가 공개된 후 서서히 베일을 벗은 베이비몬스터는 수천 대 1의 경쟁을 뚫고 YG에서 4년 넘게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받은 최정예 멤버들이 뭉친 그룹으로, 한국, 일본, 태국 등 다국적 멤버로 구성됐다.
YG는 그간 멤버들의 라이브 영상·댄스 퍼포먼스 비디오·개인별 소개 영상을 순차적으로 공개했고, 모든 멤버들이 비주얼은 물론 보컬과 랩, 댄스 등 데뷔도 하지 않은 신인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의 압도적 실력을 자랑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베이비몬스터의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100만 명을 돌파했고, K팝 걸그룹 최단 기간 200만 돌파 기록까지 세웠다. 현재 구독자수는 333만 명 이상 누적 조회수는 4억 9000만에 육박한다.
특히 미국 빌보드는 ‘주목해야 할 K팝 아티스트’로 베이비몬스터를 선정, "베이비몬스터는 아직 앨범 발매조차 하지 않았으나 분명히 K팝 장르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처럼 데뷔 전부터 뜨거운 글로벌 주목도를 자랑한 베이비몬스터는 27일 0시(한국시간) 데뷔 디지털 싱글 'BATTER UP’(배러업)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고 드디어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야구 경기 중 심판이 다음 타자를 부를 때 사용하는 신호라는 뜻인 베이비몬스터의 데뷔곡 'BATTER UP’은 다이내믹한 트랙과 키치한 훅 파트, YG 특유의 짙은 힙합 분위기를 담은 곡이다.
힘 있는 베이스 라인과 긴장감을 자아내는 사이렌 사운드가 인상적이며, 후반부로 갈수록 휘몰아치는 구성은 여섯 멤버의 에너지와 맞물려 짜릿한 쾌감을 선사한다.
멤버 아사가 이번 데뷔곡 작사·작곡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며 음악적 역량을 입증했고, 소속사 선배 AKMU 이찬혁과 트레저 최현석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또한 YG 아티스트들의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켜온 DEE.P, BIGTONE 등 막강한 내부 프로듀서진과 해외 유수의 작가진들이 의기투합해 완성도를 높였다.
베이비몬스터는 데뷔곡부터 신인답지 않은 음악성과 카리스마,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앞선 YG 걸그룹 선배인 2NE1과 블랙핑크와는 또 다른 베이비몬스터만의 차별화된 색깔과 음악이 눈과 귀를 동시에 만족시키며 또 한 번 전세계 K팝 팬들을 매료시킬 전망이다.
타자를 향해 타석에 준비 하라는 의미로 쓰이는 단어인 데뷔곡 'BATTER UP’처럼 전세계 음악팬들 앞에 설 준비를 모두 마친 베이비몬스터가 앞으로 글로벌 음악시장에 어떤 한 방을 날릴지 관심이 집중된다. /mk3244@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뮤직비디오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