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관 임신' 황보라 "희생하는 엄마 되지 않을 것"(3일의 휴가)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3.11.27 16: 38

'3일의 휴가' 신민아가 완성된 영화를 보고 펑펑 울었다고 고백했다.
27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3일의 휴가'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주연 배우 김해숙, 신민아, 강기영, 황보라, 육상효 감독 등이 참석했다.
김해숙은 극 중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 복자로 분해 열연했고, 신민아는 시골집으로 돌아와 엄마 복자가 하던 낡은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를 연기했다. 강기영은 복자의 특별한 휴가를 돕는 가이드를, 황보라는 진주의 둘도 없는 단짝 미진을 소화했다. 

27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영화 ‘3일의 휴가’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황보라는 "제일 슬펐던 장면이 있다. 실제로 어릴 때 서울에 유학을 와서 엄마가 부산에서 왔다 갔다 하셨는데, 많이 싸웠다. 애증의 관계처럼 싸웠는데, 우리 영화에 맥도날드 신에서 아이스크림 장면이 나오는데, 엄마가 딸에게 '밥 잘 챙겨 먹어라'고 하는 신이 있다. 그 장면을 보면서 '우리 엄마도 저랬을까?' 회상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우리 아기 오덕이한테 '엄마는 희생하는 엄마가 아닌 날 위한 엄마가 돼야지' 그렇게 다짐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황보라는 중년배우 김용건의 둘째 아들이자 하정우의 동생인 김영훈 대표와 10년 열애 끝에 지난해 11월 결혼했다. 두 사람은 난임을 극복하고 1년간의 시험관 시도 끝에 최근 임신 소식을 알려 많은 축하를 받기도 했다.
한편 '3일의 휴가'(감독 육상효, 각본 유영아, 제공배급 ㈜쇼박스, 제작 글뫼)는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 복자(김해숙 분)와 엄마의 레시피로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신민아 분)의 힐링 판타지 작품이다. '나의 특별한 형제'로 호평을 받았던 육상효 감독이 연출을 맡아 가까우면서도 먼 관계인 가족 사이의 복잡한 감정을 깊이 있게 그렸다. 여기에 '7번방의 선물' '82년생 김지영' 등의 히트작으로 주목받은 유영아 작가가 시나리오를 집필했다. 오는 12월 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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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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