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이 부릅니다, 냉담하고 서늘하게 'To. X' [퇴근길 신곡]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3.11.27 18: 13

"Gonna block you 불을 꺼 To. X"
믿고 듣는 태연이 돌아왔다. 이번에는 덤덤하고 시크한 무드다. 그리고 역시 음악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태연은 오늘(27일) 오후 6시에 다섯 번째 미니앨범 ‘To. X’를 발표하고 컴백했다. 웅장하고 매혹적이면서도 세련되고 재치 있는 태연의 매력으로 가득 채운 앨범인다. 섬세한 보컬과 풍부한 감성, 감각적인 멜로디와 호소력 짙은 목소리까지 어느 하나 빼놓지 않았다.

동명의 타이틀곡 ‘To. X’는 제목부터 인상적인 곡이다. 이 곡은 감각적인 기타 리프와 리드미컬한 멜로디가 조화를 이룬 알앤비 곡으로, 덤덤하고 냉담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태연의 보컬이 인상적이다. 가사의 내용을 섬세한 보컬로 풀어냈고, 시크한 무드가 더해져 매력적으로 완성했다.
"좀 이상해 왜 둘 사이에 너만 너만 보이는 걸까/난 까다롭고 힘든 아이라 그런 피곤한 생각만 한대/오늘 나눈 문자 속에 새로 산 티셔츠 그 얘기뿐이야/이제야 난 알 것 같아/Gonna block you 불을 꺼 To. X"
가사에는 상대방이 자신을 통제하고 있음을 깨닫고 관계의 끝을 알리는 내용이 담겨 있다. 애틋함을 거두고 냉담함을 담은 태연의 보컬은 몰입감을 높이고, 경험에서 우러난 듯한 가사는 공감을 높였다. 덤덤한 분위기와 세련된 멜로디가 태연만의 감성으로 잘 어우러졌다.
올 겨울에도 역시 의심의 여지 없이 ‘믿고 듣는 태연’의 감성이다. /seon@osen.co.kr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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