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용식탁’ 홍석천, 텅텅 빈 이태원 건물 “나 보고 나가는 손님이 반”[어저께TV]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3.11.28 06: 53

홍석천이 요식업에 뛰어들게 된 계기를 전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는 29년차 만능 엔터테이너 홍석천이 출연했다.
홍석천은 “내 속 이야기, 부끄러운 부분도 다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절친인 것 같다”라며 자신이 생각하는 절친의 의미를 밝혔다. 홍석천은 손님을 초대하기에 앞서 오랜 절친 안선영과 함께 이태원 중심에 자리한 자신의 건물로 향해 손님을 맞을 준비를 했다. 홍석천은 “건물 비워 놨다”라고 말했고 안선영은 “여기서 아무것도 안 하지? 나 좀 울겠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홍석천이 초대한 첫 번째 손님은 22년 절친 안선영, 두 번째 손님은 35년 절친 배우 이문식이었다. 세 번째 손님은 딸 홍주은. 
당시 대세였던 홍석천은 2000년 커밍아웃 후 방송이 모두 끊겼다고 말했다. 홍석천은 커밍아웃 2년 후 요식업에 뛰어들게 되었다. 갑자기 끊긴 방송일 때문에 먹고살기 위한 직업이 필요했던 것.
홍석천은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았는데 (커밍아웃 후에는) 친구들을 잘 못 만났다. 사람을 만나고 싶었다. (가게를 오픈했는데) 홍석천을 보고 발길을 돌리더라. 나가는 사람이 반이었다. 월급, 월세, 나가는 돈만 너무 많았다. 그때 날 찾아줬던 곳이 나이트클럽이었다. 하룻밤에 다섯 군데를 공연했다. 그렇게 몇 년을 버텼다”라며 새롭게 시작한 요식업 또한 처음부터 순탄치 않았다고 고백했다.
홍석천은 요식업에서 태국 음식을 주로 선보인 이유로 “내가 힘들 때 가고 싶은 나라가 어딜까 생각했는데 그 당시에 신혼여행지 1등이 태국이었다. 태국 음식에 빠졌다. 손님들에게도 행복한 기억을 주고 싶었다. 그게 먹혀서 오신 분들마다 만족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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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4인용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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