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애니메이션 추천 발언과 관련해 이슈의 중심에 섰던 덱스 측이 악의적인 비방에 대해선 법적대응을 강조했다.
덱스의 소속사 측은 1월 13일에 올린 공지글을 SNS에 박제하며 “당사는 익명성을 악용하여 SNS 상에서 유포되고 있는 소속 크리에이터 김진영(덱스), 소속사 사칭 및 주변인들과 관련된 악의적인 비방 허위사실 유포, 성희롱, 인신공격 성 게시물, 명예훼손, 악성 댓글 사례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할 것임을 알립니다”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일회성 대응에 그치지 않고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악의적인 비방, 성희롱 등의 게재 행위 등이 확인될 경우 법률적 조치를 취할 것이며 팬 여러분께서 알려주시는 제보나 자료들은 당시의 법적 준비나 대응에 큰 도움이 됩니다. 앞으로도 적극적인 제보 부탁드립니다’라고 힘줘 말했다.
덱스는 지난 5월 자신의 유튜브 영상에서 '어른의 인생 애니'로 '메이드 인 어비스'를 꼽으며 "반전이 어마어마하다. 하나의 목표만을 가지고 시작됐던 여행에서 여자아이가 너무나 많은 것을 느끼고, 많은 상처도 받고, 그걸 이겨내고 성장하면서 결국 목표까지 도달해 간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일본 작가 츠쿠시 야키히토의 작품인 '메이드 인 어비스'는 깊고 거대한 구멍 '어비스'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소녀와 소년의 이야기다. 원작은 소년 만화 장르로 분류돼 있지만, 실상 해당 작품은 잔인하고 가학적인 설정으로 심지어 팬들에게도 비판이 나왔던 작품이다.
작품 내에는 주인공 여자아이의 신체가 적나라하게 노출되는 것은 물론, 남아 캐릭터 대상 신체 훼손, 고문, 여아 캐릭터 대상 성고문·임신, 영아 살해·식인 등 장면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가학성 및 소아성애(페도펠리아) 논란을 피할 수 없었다. 이러한 작품을 추천한 덱스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그럼에도 덱스는 지난 23일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3’ 제작발표회에서 “제가 중심을 잡고 살아온 사람이다. 내가 생각했을 때는 문제가 아닐 수 있지만 누군가가 생각하기엔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각자가 살아온 인생, 느낀 바가 다 다르기 때문에 관점 차이에서 오는 이슈라고 생각했다”며 논란을 피하지 않았다.
덱스는 반박할 수 없는 대표 ‘예능 대세’다. 대중의 관심이 큰 만큼 과거의 발언이 재조명되며 의도치 않은 논란에 휩싸인 것. 하지만 덱스 스스로는 “앞으로도 중심을 잘 지키면서 심려 끼치지 않게 잘 조율해 보겠다”고 했다. 덱스는 하던 대로 중심을 잘 잡고, 소속사는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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