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줄만 알았던 스타들의 뜻밖의 투병 소식에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인피니트 출신 남우현은 28일 OSEN과 진행한 솔로 첫 정규앨범 ‘화이트리(WHITREE)’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올해 초 희귀암 진단으로 수술을 받은 사실을 털어놨다. 병명은 기스트암이다. 이는 위장관기질종양의 약어로 중간엽세포에서 생기는 육종으로 분류된다. 위장관의 근육층에서 발생되는 특징을 보인다.
인터뷰에서 남우현은 “희귀암에 걸려서 지난 4월말에 수술을 했다. 100만 명 중에 10명 걸릴까 말까 한다고 한다. 간단한 수술인 줄 알았는데. 1~2월에 팬미팅이랑 공연을 다 하고 수술에 들어갔다. 10시간 동안 수술했다. 두 달 동안 밥을 못 먹고, 3주 만에 물을 먹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회복하는 동안 엄청 많은 생각도 하고 성숙해진 것 같다. 병원에서는 스트레스 받거나 하면 재수술 해야 한다고 말리긴 했지만 인피니트 활동을 무사히 잘 끝났다. 최근에 추적검사도 다시 했는데, 다 아물기도 하고 괜찮다. 재발 가능성은 몇 퍼센트가 있긴 한데, 다행히 수술이 잘 끝나서 다 잘라내서 다행"이라고 미소 지었다.
지난 8월에는 로커 윤도현이 암 투병 완치 소식을 전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3년간 암 치료를 받았단 사실을 SNS를 통해 밝히며 “2021년 뮤지컬 광화문연가 연습이 막 시작될 무렵 아마 꽤 더운 여름으로 기억한다. 건강검진 후 암이란 말을 듣게 됐다. 정확한 병명은 림프종의 일종인 휘귀성암 위말트림프종”이라고 설명했다.
‘광화문연가’ 연습을 시작할 때 발병 진단을 받았다면 개막 후엔 암세포와 싸우면서까지 노래하고 연기했을 터다. 윤도현은 "2021부터 며칠 전 2023 여름까지의 일들”이라며 "이틀 전 약 3년간의 투병을 마치고 드디어 암세포 완치 판정을 받았다. 암 세포보다 사실 부정적인 마음이 더 위험한 것이라 걸 뼈저리게 느꼈기에 긍정의 마음으로 부정적인 모든 것들로부터 이겨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알린다”고 밝혔다.
윤석화는 현재 악성 뇌종양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다. 그는 지난 10월 방송 인터뷰에 응하며 “전조 증상도 없었다. 런던 출장을 가서 '픽' 쓰러졌다. 급히 한국으로 왔다. 3차 수술이 본격적인 종양 수술이었다. 20시간이 넘는 수술이었다. 앞니가 다 나갔다. 20시간 마취가 계속 됐으니”라고 고백했다.
최근에는 한 교회 유튜브 영상에 출연했는데 "50년 넘게 연극하다가 뜻하지 않게 뇌종양에 걸려서 1년 전에 수술 받고 1년동안 투병하고 있다"라고 자신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그는 투병으로 36kg까지 빠졌던 몸무게도 40kg까지 회복한 상태이며 자연 치료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배우 신동욱의 오랜 투병 사실은 이미 알려진 대로다. 병명은 CRPS(복합부위통증증후군). 지난해 12월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약을 먹으면 컨트롤이 되지만 완전한 치유는 아닌 상태"라고 자신의 현 상태에 대해 설명하며 "13년째 마약성 진통제와 신경병성통증 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알렸다.
2010년 발병 후 6년간 치료에 집중한 뒤부터는 열정적으로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는 터라 같은 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이 신동욱에게 어떻게 좋아졌는지 질문을 쏟아낸 이유에서다. 이에 신동욱은 “주치의 치료를 잘 따라온 것밖에 없다. 같은 치료를 받더라도 개인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뭘 하면 좋아진다'라고 답변을 해드릴 수가 없다”며 함께 투병 중인 이들을 위로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SNS, 캡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