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미래' 황준서, 문동주 신인왕 수상에 "내년에 나도 받도록 하겠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11.28 19: 40

한화 이글스 신인이 된 투수 황준서(장충고)가 내년 신인왕 욕심을 보였다.
28일 서울 광화문빌딩에서 진행된 ‘2023 퓨처스 스타대상’ 시상식에서 황준서는 야구 종목 스타 대상을 수상했다. 황준서는 300만 원 상당의 스포츠 용품 교환권을 받는다.
2024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지명된 좌투수 황준서는 187cm·80kg의 체격에 올해 고교리그 15경기에서 49⅔이닝을 소화하며 6승 2패 평균자책점 2.16, 피홈런 없이 36피안타 16볼넷 1사구 58탈삼진 16실점(12자책점)을 기록했다.

장충고 황준서가 야구부문 대상을 수상한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1.28 / soul1014@osen.co.kr

황준서는 “영광이다. 받은만큼 열심히 해서 내년에는 (프로 1군) 마운드에서 빨리 던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스타상은 SSG 랜더스 신인 박지환(세광고), 대구고 2학년 배찬승, 경기상고 2학년 한지윤이 받았다. 스타상 수상자에게는 100만 원의 교환권이 주어진다.
종목별 시상이 끝나고 황준서는 한화 마무리 캠프에 다녀온 소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질 프로 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말했다.
한화는 지난 1일부터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캠프를 진행했다. 마무리캠프에서는 팀 전술 능력 향상, 멀티 포지션 적응, 수비 능력 향상 등의 테마로 젊은 선수들이 땀을 흘렸다.
한화 2024 신인 황준서. / OSEN DB
내년 신인 선수 황준서, 조동욱, 정안석, 황영묵이 캠프에 참가해 선수들의 기량 점검 및 향후 활용 방안도 점검하는 기회가 됐다. 황준서는 “형들의 실력, 인성을 보면서 배울 게 많았다. 그리고 청백전도 해보니 다르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고 되돌아봤다.
신인왕 문동주, 한화 출신 메이저리그 류현진의 존재는 황준서에게 자극이 된다.  황준서는 27일 문동주가 KBO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점에 대해 “나도 신인상 받고 싶다. 예전부터 생각했는데, 그 마음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보고 싶은 선배도 있다. 황준서는 “류현진, 정우람 선배님을 만나보고 싶다. 공을 던지는 모습을 보고 싶다. 영상도 많이 보고 있다”고 했다.
류현진의 경우 가까이서 투구하는 것을 보는게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 류현진이 언젠가 한화 복귀를 생각하고 있지만,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더 뛸 가능성이 크다. 류현진은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으로 새 팀을 찾는 중이다.
한화 미래로 프로 세계에 뛰어 든 ‘막내’ 황준서가 한화 레전드 류현진과 함께 유니폼을 입고 뛸 날은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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