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S.E.S 출신 바다, 유진, 슈가 데뷔 26년을 맞은 소감을 전했다.
28일 유진은 자신의 SNS를 통해 "데뷔 26주년. 어김없이 찾아와준 나의 친구들. 늘 고맙고, 사랑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데뷔 26주년을 맞아 팬들이 선물한 케이크를 보며 밝은 미소를 짓고있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이어 유진은 "팔찌 선물을 받았는데 불량이 와서 교환 신청했다. 완전체는 다시 보여드리겠다"라며 "예쁜 참들 중 파이시스(팬덤명) 참도 있는데 너무 마음에 든다. 빨리 좋은 작품으로 다시 여러분들 앞에 설 수 있길 기도한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같은 날 바다 역시 26주년을 자축했다. 바다는 "S.E.S 데뷔 26주년. 팬들에게 항상 I'm your girl 되고 싶은 나. 항상 고맙고 사랑해. 팬들과 영원히"라며 "파티는 지난주에 집앞에서 했으니까 즐겁고 행복했다. 고맙다. 오늘은 다들 집에서 나처럼 드레스 입고 자택파티 하도록"이라며 팬들을 향해 인사했다.
슈 또한 SNS를 통해 "항상 옆에 있어줘서 고맙다. S.E.S 26주년. 뭔가 멍해지는데 시간이 빠르다"라며 "항상 우리 곁에 있어줘서 고맙다. 같은 시간, 추억을 늘 함께 해왔고 우리가 어렸을 때 그 열정, 아직도 기억하고 가슴 속에 있다"며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어느새 어른이 되어서 '지금의 나'가 있다"며 "우리 앞으로의 시간도 늘 친구처럼 곁에 있어주기. 행복하게 지내자. 모두 모두 많이 웃자"고 덧붙였다.
앞서 S.E.S는 지난 1997년 11월 데뷔, 수많은 히트곡으로 사랑을 받았다. 이후 2002년 12월 해체한 세 사람은 지난 2016년 무려 14년 만에 완전체로 재결합했다. 그러나 완전체는 오래가지 못했다. 슈가 지난 2019년 해외 상습 도박 혐의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활동이 중단된 것.
이런 난관 속에도 'S.E.S'의 우정은 계속됐다. 4년간 자숙한 슈는 지난해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로 방송에 복귀했고, 해당 방송에 바다와 유진이 출연해 슈의 복귀를 공개적으로 응원했다.
하지만 지난 9월 바다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슈와 사이가 소원해졌다며 불화를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바다는 "진짜 아끼니까 해야 될 말이 있다. 나 혼자 그런 얘기를 하다 보니 슈와 조금 멀어진 감이 있는데, 아닌 건 또 아니니까 언니로서 이야기 해주고 싶은 게 있었다"라며 "지금 네 전화 못 받고 문자에 답하지 못하는 건 언니도 너한테 쓴소리 하기 싫고 상처주기 싫기 때문"이라며 눈물을 보이기까지 했다.
이후 바다는 자신의 SNS에 ‘편지’ 가사를 올리며 “수영아 언니가 부족해서 미안해. 항상 널 기다릴게. forever S.E.S"라며 슈를 향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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